[4·13총선 열전현장 핫코너] '중앙정치 피로감' 안양지역 변화 요구 분위기

현역 위협하는 새인물
물갈이 바람부는 안양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6-02-19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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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심재철·이종걸 - 5선 이석현
3개 선거구 모두 여야중진들 포진
"지역위해 특별히 한일없어" 주장
민병덕·강득구 등 당내 경선 도전


"안양시민의 바람은 지역 발전을 이룰 새로운 인물입니다."

전국 표심을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알려진 안양민심이 총선을 앞두고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안양은 더불어민주당 이석현(동안갑 5선) 의원, 이종걸(만안) 원내대표(4선), 새누리당 심재철(동안을) 의원(4선) 등 중진 의원이 내리 당선되면서 신인 정치인들에게는 당선불가나 마찬가지인 선거구였다.

하지만 낡은 정치, 구태정치가 아닌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현역 의원들을 위협하고 있다.

안양지역 3개 선거구 모두 중진의원들이 포진되면서 유권자들이 기존 정치권에 대한 피로현상으로 자연스레 새인물을 선호하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이들은 "현역 의원들은 지금껏 당적을 떠나 안양 발전을 위해 특별히 추진한 사항이 없다"면서 "최근 불거진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 군포 의왕시와의 3개시 통합 실패, 시외버스종합터미널 부재 등의 굵직한 현안사항이 대표적이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역 정치권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안양시의회 전 의원으로 구성된 전풀뿌리지방의원 모임은 지난 16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발전보다는 일신의 영달을 위해 중앙정치만을 원하는 정치인들은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양 시민들은 지난 10여년간 지역발전을 위해 현역 의원들에 힘(?)을 보태 왔지만 이들은 시민들의 삶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고 선거철만 되면 반짝 나타나는 등의 무연고 정치를 반복하고 있다"며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특히 총선에 앞서 치러 질 당내 경선도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치닫고 있다. 거목과 같은 현역 의원들에 도전장을 내민 신인 정치인들의 이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석현 의원에겐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시절 활동한 민병덕 변호사가, 이종걸 원내대표에게는 강득구 전 경기도의회 의장이 각각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심재철 의원에겐 안기영 전경기도의원, 임영신 전경기도의원, 조재정 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등 3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내 경쟁자들은 모두 변화와 혁신, 중앙정치가 아닌 민생중심 생활정치를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병덕 후보는 학부모지원센터를 설립해 '아이 키우기 좋은 안양 만들기'를, 강득구 예비후보는 안양교도소 이전 등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조재정 예비후보는 지역주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지역 현안을 의논하는 '소통의 정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역 민심을 사로 잡고 있다.

이들은 현역 의원들이 중앙정치에 발이 묶인 틈을 타 일찌감치 지역 표밭을 누비며 '기존 정치철폐'를 한 목소리로 외치는 등 총선 승리를 불태우고 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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