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하라 0413·인천 중구] '내항재개발' 도시 발전의 열쇠

이진호 기자

발행일 2016-02-29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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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8부두
인천 내항을 친수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은 중구의 현안 중 하나다. 사진은 인천 내항 전경.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기득권 쥔 항만 업체들 눈치
정치권·市 누구도 관심안둬
남항 석탄부두 이전 '불투명'
용유·무의지역 개발도 답보


인천 중구는 지난 30여 년 간 환경문제로 고통을 받아온 지역이다. 인천항을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은 석탄 부두, 하역장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대형 화물차 통행으로 인한 소음 속에 시달려 왔다. 그럼에도 중구는 '관광특구'로 지정돼 인천의 관광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환경 문제로 고통받는 지역이 '관광특구'라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인천시나 정부의 지원은 인색하다. 중구에는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 있지만, 실질적인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는 미비한 수준이다. 항만과 공항이 단순한 관문 역할일 뿐, 관광객 유입 등 부가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제외된 영종·용유지역에 대한 개발이 지연되면서 주민 재산권 행사는 물론, 불균형한 지역개발로 재정적 부담도 큰 상황이다.

■ 내항재개발

= 중구는 인천 내항 개발이 이뤄지면 서울 명동, 남대문, 동대문의 관광 기능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정치권이나 인천시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시나 정치인들이 사업의 중요성은 물론, 이해가 떨어지는 데다 항만 기득권을 쥐고 있는 항만업체들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항만의 핵심인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지방해수청, 하역사마저 내항개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해수부도 내항 1·8부두에 대한 개방 방침을 세웠지만, 이에 따른 지원이나 개발 정책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어 내항 재개발에 대한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 남항 석탄 부두 이전 불투명

=정부가 남항 석탄 부두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해수부는 오는 3월까지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을 확정하기 전에 석탄부두 이전에 대한 기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동해항 대체부두 건설이 지연되면서 이전 시기가 불투명한 상태다.

또 다른 대체 항인 군산항도 2018년이나 돼야 운영될 것으로 보여 석탄부두 이전은 아직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영종도, 용유·무의 6개 선도 사업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되는 용유·무의지역은 6개 선도사업지구로 추진된다. 일괄개발·보상하는 기존 사업구조 대신 투자유치가 용이하고 현실적으로 개발이 가능한 사업구조로 개발방식을 변경했다.

영종도 용유·무의지역 6개 선도 지구 가운데 그나마 을왕산과 용유노을빛타운 개발이 관련 계획 변경 등을 통해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사업들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다.

선도 사업 중 대표적인 '을왕산 Park 52' 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도로 민간사업자 모집이 추진되고 있지만, 최대한 속도를 내더라도 2017년 이후에나 사업이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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