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하라 0413·의정부시] 애물단지 '경전철' 정상화 시급

최재훈·이상헌 기자

발행일 2016-02-29 제5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의정부경전철
수도권 1호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이 2012년 7월 개통된 가운데 행정상의 복잡한 문제로 인해 운행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환승할인 늦어져 주민 실망
적자 메울 예산놓고 갈등만
美 반환공여지 5곳 개발대기
국비 끌어낼 '프로젝트' 필수

의정부시는 경기도청 북부청사를 비롯 의정부지방검찰청, 의정부지방법원, 경기경찰청 제2청,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등이 자리한 명실상부 경기 북부지역의 행정 중심도시다.

금오지구, 장암지구, 민락지구 등 199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택지개발로 50만 인구를 바라보며, 수십 년간 따라붙은 '미군 기지촌'이란 꼬리표를 자르고 21세기 새로운 '경기북부시대'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교통난 해소와 미군반환 공여지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기북부 중심도시로서 확고한 입지 구축에 여전히 많은 숙제가 남아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 대중교통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경전철의 정상화

= 수도권 1호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이 2012년 7월 개통되면서 시민들은 불편한 시내버스를 대신할 대중교통수단의 등장에 상당한 기대감을 보였다. 하지만 행정상의 복잡한 문제가 얽히며 버스와 전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할인 도입이 늦어지면서 경전철에 대한 매력이 순식간에 사라지게 됐다.

뒤늦게 환승할인이 적용되긴 했지만 이미 떠난 시민들의 마음을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이용객이 늘지 않자 경전철의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었고 이를 메울 예산을 놓고 경전철 운영사와 의정부시, 경기도 간의 기나긴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어 막대한 자금이 들어간 경전철이 언제 멈출지 모를 운명에 놓이게 됐다.

4·13 총선 후보들은 국비 투입, 국철 전환 등 저마다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과연 정부가 눈덩이 적자 부담을 안고 있는 지자체 사업을 떠맡을지는 미지수다.

■ 지역발전의 호재 '반환공여지'의 개발 방안

= 현재 의정부에는 캠프 라과디아, 캠프 홀링워터, 캠프 예세이온, 캠프 카일, 캠프 시어스 등 총 5곳의 반환공여지(91만7천623㎡)가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가시화되고 있는 활용방안이 도로, 도서관, 체육공원, 근린공원, 병원, 행정타운 등 천편일률적이라 정부의 충분한 지원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총선 후보들은 해외진출 국내 기업을 유치하는 'U턴 특구', 개성공단 기업 유치, 버스터미널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문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비 지원을 끌어낼 만한 획기적인 프로젝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관건이다.

■ 복합문화 창조도시로 도약

= 의정부시의 장기발전 비전으로 떠오른 '복합문화 창조도시' 구축은 반환 공여구역과 주변지역 개발 과제와 직결돼 있고 의정부시의 '미래 먹거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개발을 가로막는 각종규제의 엉킨 실타래를 풀어야 하고 개발에 드는 막대한 재원확보가 필요하지만 성공할 경우 지역경제 발전과 시 이미지 전환, 미래 선도도시 구축 등 엄청난 보상이 뒤따를 것이 예상돼 시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정부/이상헌·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최재훈·이상헌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