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하라 0413·평택시] 길잃은 브레인시티·평택호 해법

민웅기·김종호 기자

발행일 2016-03-02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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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관광단지 조감도1
평택호 관광단지 조감도. /평택시 제공

도일동 성균관대 캠퍼스 유치
소송·행자부 반려로 지지부진
현덕면 국제적 관광단지 조성
민간투자사업자 찾기 '적신호'


수도권 남부 경제 거점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인구 44만명의 평택시는 각종 개발 호재로 경기도를 넘어 전국의 지자체들 중에서도 가장 경제활동이 활발한 지자체로 손꼽힌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의 공장 신축 및 확장과 대규모 미군기지 조성, KTX(한국고속철도)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정차하는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명문대학유치를 골자로 하는 브레인시티 조성사업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평택호관광단지 사업 등 일부 사업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핑크빛 청사진만을 제시하는 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의 시선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또 대규모 미군부대 이전에 따라 5만여명의 미군과 그 가족들이 지역에 몰려올 경우 문화적 이질감 때문에 시민들과 갈등을 초래할 수도 있는 상황을 대비해 한미문화교류의 폭을 넓혀야 하는 문제도 지역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재추진

=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경기도와 평택시, 성균관대가 지난 2007년부터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 부지에 성균관대 캠퍼스를 유치하고 세계적인 연구개발(R&D) 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경기도와 시행사 간의 소송문제와 이를 근거로 행정자치부가 투융자심사에서 반려 결정을 내려 사업이 지지부진한 모양세를 띠고 있다.

이에 시행사 등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수익성을 높인 사업계획변경안을 만들어 현재 도와 시 등이 이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도와 시가 변경된 사업계획안을 승인하더라도 행자부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는데다 보상 문제로 시행사와 토지주들 간 마찰이 예상되는 등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도 현실이다.

■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

=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민간개발사업으로 1조8천억원을 들여 평택호 인근에 위치한 평택시 현덕면 일원 274만3천㎡ 부지에 국제적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평택항을 통해 매년 50여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입국하는데 반해 관광 인프라가 조성돼 있지 않은 지역 현실을 고려할 때 반드시 성사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야하는 사업으로 시민들은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개발 최초 제안자인 SK컨소시엄이 '부의 재정지원 제도'가 부담이 된다며 시의 민간투자사업 제안 공고에 참여치 않아 사업 추진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상황이다. 부의 재정지원 제도는 민간사업자가 모든 건설 비용을 부담한 뒤 수익이 예상되는 사업에 대해 운영 수익 일부를 정부 또는 지자체에 납부하는 제도다.

이에 시는 기획재정부와 공공관리투자센터 등과 협의를 통해 재공고 일정과 방식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으나 사업비가 조 단위가 넘는 대규모 사업에 선뜻 뛰어들 민간사업자를 찾아내기란 힘든 상황인데다 공고안이 변경될 경우 공고를 내기까지 시일이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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