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현장 핫코너] 매머드 선거구 '중동강화옹진' 인맥 활용 주력

발품으로 감당 못할 면적
너와 나의 '연결고리' 찾기

목동훈 기자

발행일 2016-03-02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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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당선' 새누리 당내경쟁 치열
일일이 유권자들 만나기엔 역부족
부모 등 지인들 통해 '연고자 물색'
관공서·전통시장 등 읍내중심 공략


인천 강화군과 중구·동구·옹진군이 하나의 선거구(중동강화옹진, 723.78㎢)로 묶이면서 이들 지역 예비후보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선거가 40여 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서울시 면적(605.21㎢)보다 넓은 선거구를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선거구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예비후보들의 공통된 의견. 이 때문에 기존 중동옹진 예비후보들은 인맥을 활용해 강화군과의 '연결 고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1일 현재 중동옹진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권용오 배준영 이환섭 정택진 장동학 이은석 고성원 서명훈 김대식 김진영 후보, 더불어민주당은 김찬진 전용철 후보, 국민의당은 김회창 한광원 하승보 후보, 정의당 조택상 후보 등 16명이다.

강화군 쪽은 새누리당 안상수(서구강화군을) 의원이 중동강화옹진 출마 의사를 밝혔고, 같은 당 안덕수 전 의원은 조만간 어느 선거구로 출마할 것인지 결정할 계획이다.

중동강화옹진(강화+중동옹진) 선거구는 여당 초강세 지역으로, 새누리당 공천 확보 경쟁이 매우 치열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공천이 곧 당선 보증수표로 통하기 때문이다.

중동옹진 예비후보들은 강화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배준영 후보는 "강화에 머물면서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고 있다. 지역이 넓기 때문에 읍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젊은 정치인이 나서 침체된 강화군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정택진 후보는 "어머니가 강화 출신이다. 강화군에 아는 분들이 있다"며 "장터, 관공서, 각종 조합 등을 돌며 차근차근 인사를 드리고 있다"고 했다.

이은석 후보는 "강화군이 중동옹진과 합쳐질 것을 대비하고 있었다. 지인을 통해 강화 지역 연고자를 찾고, 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강화 분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영 후보는 "강화 출신인 박상은 전 의원을 통해 강화 분들을 만나고 있다"면서 "이제는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하며 강화읍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라고 했다.

중동옹진 후보들 모두 자신의 선거구에 강화군이 붙은 것에 대해 불만이 많다. 국회의원 1명이 관리하기엔 매우 넓은 데다, 도시의 특성도 서로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출마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일단은 선거구 획정 결과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안상수 의원은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안상수 의원은 "내 공약인 영종~강화 다리 건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인천시장을 8년이나 했기 때문에 중동옹진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했다. 이어 "새누리당 공천 규정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덕수 전 의원은 어느 선거구로 출마할지 고심 중이다. 안 전 의원은 "강화군이 계양구에 붙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해 계양구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이렇게 됐다"며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듣고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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