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분구 지역을 잡아라] 광주을(오포읍, 초월읍, 곤지암읍, 도척면)

8만8천여 오포읍 민심 '승패 열쇠'

이윤희 기자

발행일 2016-03-10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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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노철래·박혁규·이우경 3파전
"지역인물 뽑자" 여론, 변수 작용
더민주 임종성, 일찌감치 도전장

경기도 광주시는 선거구 분구가 현실화돼 제20대 국회에는 2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게 됐다. 이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면서 선거구별 셈법도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3번 국도를 경계로 북쪽이 '갑 선거구', 남쪽이 '을 선거구'로 조정된 가운데 이중 현역의원이 출마하는 광주 오포, 초월, 곤지암, 도척면을 아우르는 을선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을선거구는 도시와 농촌이 복합적으로 자리한 도농복합지역의 특성상 보수성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성남 분당과 가까워 외지 유입 인구가 늘고 있는 오포읍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관건이다.

인구수만 놓고 보면, 지난달 기준으로 오포읍 8만8천여 명 ▲초월읍 4만여 명 ▲곤지암읍 2만3천여 명 ▲도척면 9천여 명을 기록해 초월과 곤지암, 도척면의 인구를 다 합쳐도 오포읍보다 적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수와 진보, 중도 성향이 고루 분포돼 있는 오포읍의 민심을 누가 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현역의원인 노철래 의원을 포함해 재선의 박혁규 전 의원, 이우경 전 광주시의회 의장이 공천을 놓고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3선 도전에 나선 노철래(66)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을선거구 출마가 확실시됐다.

이에 따라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왔고, 실제로도 많은 후보들이 갑선거구로 몰렸다. 하지만 박혁규(61) 전 의원이 과감히 도전장을 던지고, 갑구 출마를 선언했던 이우경(64) 예비후보가 을선거구로 변경하면서 이해득실을 따져야 하는 경쟁 양상이 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현역 프리미엄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들어 '그래도 지역 인물을 뽑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고개를 들며 각종 변수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례로 노철래 후보에 대항해 곤지암읍 출신의 박혁규 후보와 오포읍 출신의 이우경 후보가 연대할 경우,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 예비후보가 '임기 동안 이룬 1조8천억 원 국비 예산 확보 성과에 이어 인구 60만의 서울 동부권 중심도시 광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제16~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재선의 박혁규 예비후보는 '의원 활동의 경험을 살려 겸손함을 잃지 않고 지역 예산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광주시 공무원 출신으로 광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우경 예비후보는 기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오포 신현교차로 체계 개선, 임대아파트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나섰다.

경선 없이 일찍부터 더민주의 주자로 나선 임종성(50) 전 도의원은 '광주는 대한민국 중심에 있으면서도 수도권 변방 난개발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며 자신이 시민들의 꿈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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