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현장 핫코너] 인천지역 예비후보 '후원회장' 다양한 이력

정치·종교·시민사회 인사 '나를 빛내는 또다른 상징'

이현준 기자

발행일 2016-03-11 제4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정세균·이해찬·신학용 의원 활동
후원금 모금위한 '실무형' 인선도
재정도움 넘어 인지도 상승 효과


4·13 총선에 나선 인천지역 예비후보 '후원회장'의 각양각색 이력에 관심이 쏠린다.

중진 정치인부터 지역 향우회장, 지역 명망가, 실질적인 모금 활동 등을 위한 실무형 인사까지 후원회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계양구갑) 예비후보 후원회장은 정세균 국회의원이 맡고 있다.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5선 의원이다.

유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지인을 통해 (정 의원을) 소개받아 몇 번 만났고, (후원회장을 맡아 달라고) 부탁하니 흔쾌히 수락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유 예비후보가) 정치 신인 입장에서 정세균 의원 같은 분이 후원회장을 맡아주면, 유권자에게 유 예비후보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고 했다.

같은 당 홍영표(부평구을) 예비후보는 6선의 이해찬 국회의원이, 국민의당 이도형(계양구갑)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은 3선의 신학용 국회의원이 각각 맡았다.

새누리당 이종열(남동구갑) 예비후보는 박태권 전 충청남도지사를 후원회장으로 모셨다. 충청도 출신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많다.

이 예비후보는 "충남지역 동향이고,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와 (후원회장을) 요청했더니 기꺼이 맡아주셨다"며 "(인천에) 충청도 출신 인사들이 많은 만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부분도 있다"고 했다. 같은 당 강창규(부평구을) 예비후보 역시 김두성 재인공주시민회장에게 후원회장직을 맡겼다.

종교계와 지역 시민사회계 인사가 후원회장을 맡은 경우도 있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 위한 '실무형' 후원회장도 있다.

더민주 신동근(서구을) 예비후보는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을 후원회장으로 인선했다. 신 예비후보는 "유명하신 정치인도 후원회장으로 모신 적이 있지만, 후원금 모금 등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같은 학교 동문을 후원회장으로 모셨다"고 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후원회장은 후보에게 실질적인 재정적 도움뿐만 아니라, 인지도 상승과 후광 효과 등을 줄 수 있다"며 "후원회장이 예비후보 자신을 드러내는 또 다른 상징이 될 수 있어, 각 예비후보의 처지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 인천지역 예비후보 93명 가운데 51명이 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이현준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