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분구 지역을 잡아라] 연수을(동춘 1·2동, 옥련 1동, 송도 1·2·3동)

새누리 텃밭, 더민주 전략공천(전 인천경찰청장 윤종기 예비후보) 통할까?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16-03-11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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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민현주·민경욱 등 4명
무주공산 새주인 예선전 '치열'
야권 한광원·김상하도 도전장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신설된 인천 연수구을 지역은 여권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본선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보다 뒤늦게 선거에 뛰어든 야당의 후발 주자들은 이미 공천을 받고, 본선을 위한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어 여야 후보들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연수구는 지난 20년 동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소속인 황우여 의원이 모두 당선됐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인구가 단일 선거구 상한선(28만 명)을 초과해 연수구는 갑과 을 2개 선거구로 나뉘었다.

황우여 의원은 연수구갑에 예비후보를 등록했다. 신설된 송도국제도시와 그 주변 일부를 선거구로 하는 연수구을은 무주공산(無主空山)이나 다름없어 예비후보들 간의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연수구을 지역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표밭'이었다. 지난 19대 총선 결과 동춘 1·2동, 옥련1동, 송도 1·2·3동 등 연수구을 지역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가 2만6천461표를 얻어 당시 민주통합당 이철기 후보(1만9천87표)를 크게 따돌렸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새누리당 최장수 대변인 출신인 민현주 예비후보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예비후보 간 한판 대결이 진행 중이다.

당초 친박계로 분류되는 민경욱 예비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일찌감치 지역에 자리 잡고, 주민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나선 민현주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이 늘어나고 있어 우위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만재 예비후보와 젊은 패기로 무장한 정영남 예비후보가 각자의 장점을 내세우며 세를 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윤종기 예비후보를 전략공천으로 투입했다.

윤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경찰조직 치안정감을 지낸 간부로서 갈수록 무너져 가는 민주주의와 송도국제도시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다 바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당에서는 중·동·강화·옹진 선거구에서 지역구를 변경한 한광원 예비후보가 최종적으로 낙점됐다. 한 예비후보는 17대 국회의원 당시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으로 2005년 해경본부 송도 이전을 주도한 인연을 강조하며 "해경본부 세종시 이전의 부당함을 알리겠다"고 공약했다.

정의당에서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나섰던 김상하 예비후보가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인천의 대표적인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연수구에서 19년을 살면서 국제도시송도입주민연합회 고문변호사 등을 맡아 활동하는 등 지역민과 함께 호흡해 왔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근 선거 결과를 보면 여당이 비교 우위에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에 젊은 층 인구 유입이 많았기 때문에 야당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야권 연대 등 중대 변수에 따라 선거 분위기가 뒤집힐 수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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