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

[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13] 어린이의 미래 고민하는 동남보건대학교

장애아동 마음의 문 열고 건강식단 살찌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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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화성시 장안장애아재활센터에서 감각통합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 ②동남보건대 내 조리실습실에서 영양 간식 체험 중인 어린이들. ③동남보건대 수원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내 건강체험관에서 올바른 양치질을 배우는 어린이들. ④동남보건대 수원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내 건강체험관에서 장보기를 체험하는 어린이들. /동남보건대 제공

작업치료과 일대일 매칭 성과
발달·심리상태 점검 맞춤관리

수원 어린이급식관리센터 운영
보육시설 지원에 체험·교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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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동남보건대학교가 장애 아동의 재활치료 분야와 어린이들의 건강한 먹을거리 교육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의료와 보건 분야의 특성화 대학으로 쌓아 온 인적·물적 인프라를 지역 사회의 필요한 곳에 접목하고 있는데 특히 미래 사회의 재원인 '아동'에 집중 중이다.



작업치료 (2)
화성시 장안장애아재활센터에서 작업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이.

■ 1대 1 재활 치료

지난 2006년 문을 연 화성시 장안·송산장애아재활센터가 재활치료의 대표적인 예다. 도농복합지역인 장안·송산지역은 도심지역에 비해 재활치료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장애 아동의 부모들은 재활 치료를 한 번 받으려면 대중교통을 몇 차례나 갈아타고 인근 대도시나 도심지역 내 사설 또는 공공 재활치료센터의 문을 두드려야 했다. 아동의 발달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 보니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허다했다.

동남보건대는 이 같은 장애 아동과 학부모의 고충을 덜기 위해 1990년대부터 이 지역에서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재활치료 재능기부 활동을 벌여 왔다. 10년 이상의 재능기부활동이 인연이 돼 2006년 장안·송산장애아재활센터 설립 당시 화성시의 운영자 공모에 참여했고, 현재까지 센터운영을 맡고 있다.

장안·송산장애아재활센터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동남보건대 작업치료과 학생과의 1대1 매칭 프로그램이다. 방학기간을 활용해 8주간 집중적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가까이에서 장애 아동의 발달과 심리상태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학부모 상담법, 치료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발달 장애와 과잉행동장애(ADHD), 지적 장애, 지체 장애 등을 가진 아동들에게 언어·심리 치료 등 맞춤형 재활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전문 치료사에게 제공한다.

특히 센터는 장기간 재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장애 아동의 특성을 고려해 사설 치료센터의 절반 이하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치료 서비스를 제공, 부모의 경제적인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송산·장안 장애아재활센터장을 맡은 최혜숙 작업치료과 교수는 "부모 상담 등을 통해 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 교육을 병행해 맞춤형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찾는 등 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에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보건 계열 대학으로서 동남보건대 작업치료과의 우수한 인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험관1
동남보건대 수원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내 건강체험관에서 영양소를 배우는 어린이들.

■ 건강한 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

이밖에 대학은 수원 지역 어린이들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한편 급식의 품질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동남보건대가 지난해 7월부터 위탁 운영 중인 수원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가 직접 고용되지 않은 100인 이하 규모의 어린이 보육시설 200여 곳에 영양과 위생, 안전 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단순히 하드웨어만 신경 쓰는 게 아니다. 센터 내에 별도의 건강체험관을 마련해 어린이들의 장보기, 양치질 등도 교육 중이다.

장보기 교육의 경우 플라스틱 모형으로 된 식자재를 어린이들이 직접 구매하면서 균형 잡힌 식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식품영양과에서 운영하는 조리 실습실도 활용해 어린이들이 직접 영양 간식을 만드는 체험 교육도 제공 중이다.

특히 동남보건대는 나이별 맞춤형 식단을 보급하면서 급식실 위생, 안전 의식 등이 확산될 수 있도록 이 부분에 주안점을 둬 예비 영양사를 양성하고 있다. 식품영양과는 올해부터 아동 건강과 심리 발달, 아동 영양 및 급식지도 실습 과목을 개설해 운영 중이기도 하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장을 맡은 손춘영 식품영양과 교수는 "경기 지역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동남보건대가 보건과 의료 분야의 특성화 대학으로 쌓아 온 전문적인 인적, 물적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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