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현장 핫코너] 인천지역 예비후보들 '캠프 네이밍' 눈길

톡톡튀는 문구 '그 후보의 승부수'

이현준 기자

발행일 2016-03-17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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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기분 좋은 캠프' 간판
송영길, 묵묵히 일하는 '황소'
원칙·뚝심·헌신등 어휘 다양
"정치불신·피로감 해소 효과"


'캠프 네이밍으로 표심 잡는다!'.

4·13 총선 인천지역 예비후보자들의 '캠프 네이밍'이 눈길을 끌고 있다. 후보 자신의 강점과 핵심 정책을 유권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인지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새누리당 조전혁(남동구을) 예비후보 캠프는 '기분 좋은 캠프'다. 조 예비후보는 "정치가 국민들을 기분 좋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현실을 바꿔보겠다는 의미가 있다"며 "기분 좋은 사람(자신)이 기분 좋은 캠프를 통해 기분 좋은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계양구을) 예비후보는 '황소'를 캠프 명칭으로 쓰고 있다. 송영길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난 2000년 (송 예비후보가) 처음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때 '황소'를 트레이드 마크로 사용했다"며 "주인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황소처럼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미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고 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국민의당 최원식(계양구을) 예비후보 캠프 명칭은 '원칙'이다. 원칙이 지켜질 때 새로운 정치가 가능하고, 선거도 원칙적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는 의지를 캠프 명칭에 담았다는 게 후보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 새누리당 현역 이학재(서구갑) 예비후보는 '뚝심', 더민주 박찬대(연수구갑) 예비후보는 '살림', 더민주 현역 홍영표(부평구을) 예비후보는 '헌신' 을 캠프 명칭으로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캠프 네이밍이 자신을 유권자에게 알리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긍정적인 어휘를 사용하면 자칫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종혁(광운대 교수) 공공소통연구소장은 "톡톡 튀는 캠프 네이밍은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고, 유권자들에겐 정치에 대한 불신과 피로감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유권자에게 동질감을 주고, 유권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단어를 활용하는 게 좋다"며 "희망, 미래, 행복 등 추상적이고 긍정적인 어휘 등은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후보 자신의 상황에 따라 '나'를 강조해야 하느냐, 혹은 '당'을 강조해야 하느냐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선거 기간 일관되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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