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방문객 47% 중국인'… 인천관광 빅데이터 첫 확보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16-03-22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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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이통사와 위치정보 분석
경기·서울보다 유커 비중 ↑
카드사용·설문조사 등 접목
새로운 관점 정책개발 기대


인천을 찾는 외국인의 절반 가까운 47%가 중국인이라는 조사결과가 국내 이동통신사 위치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처음 나왔다. 이번에 분석한 빅데이터 정보를 신용카드 사용 내역, 설문조사 등 각종 정보와 접목해 활용하면 새로운 관점의 관광 정책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천시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지난해 1~8월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휴대전화 로밍·위치 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 유동인구 패턴을 분석했다. 조사기간 전화통화나 문자메시지 등 로밍 데이터를 사용해 인천지역 SK텔레콤 기지국에 위치 정보 등이 수집된 외국인은 총 121만1천90명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은 정보 수집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인천 방문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이 56만8천524명으로 거의 절반인 47%를 차지했다. 일본인이 19만9천157명(16.4%)으로 두 번째로 많고, 미국인 12만430명(9.4%), 네덜란드인 3만2천629명(2.6%), 독일인 2만2천292명(1.8%) 등의 순이다.

수도권의 경우 방문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는데, 인천이 서울(45.2%)과 경기도(34.7%)보다 중국인 비중이 높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반면 부산은 일본인 방문객이 49.6%로 가장 많아 수도권과 대비됐다. 인천 방문 외국인은 지난해 1월 14만5천300명에서 4월 19만5천36명으로 매달 늘어났다. 그러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6월에는 11만2천13명까지 떨어졌다가 한 달 만인 7월부터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설문조사 방식으로 조사하는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관광 정책을 세웠다. 하지만 전국 단위 조사이다 보니 인천의 특성을 반영하는 세밀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시는 올해 자체적인 설문조사 방식의 관광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최인호 청운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천 관광과 관련한 정량적인 정보를 처음 확보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도 "단순한 위치 정보로는 외국인 관광 형태 등을 자세히 분석할 수 없기 때문에 여행사 상품 구성, 관광객 지출 내역, 관광지 평가 등 각종 보완 작업과 관광 전문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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