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교통사고 골절, 한방 병행 재활

깁스후 어혈 제거하는 한약·침
근육통·신경통·운동장애 개선

경인일보

발행일 2016-04-05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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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풀어주고 치료기간 단축
불면증·두통등 후유증에 효과


심성원
심성원 의료법인 정강의료재단 한방과 원장
직장인 박모(31)씨는 3개월 전 퇴근길에 졸음 운전자가 몰던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해 차가 폐차될 정도의 심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몸은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팔목에 골절을 입어 장기간 손목 깁스를 했다. 박씨는 사고로부터 두 달 후 깁스를 풀고 차량 배상도 마무리되는 등 사고의 충격을 잊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문제는 엉뚱한 데서 발생했다.

손목깁스를 했던 부분의 뼈가 다 붙어 깁스를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통증이 생겼고, 휴대폰을 들 때도 힘이 들어가지 않아 떨어뜨리는 등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이다. 결국 박씨는 깁스를 푼 뒤 한의원을 찾아 침과 한약 치료를 다시 시작해야 했다.

박씨처럼 교통사고가 나면 골절이나 신체 내출혈 등의 외상을 검사하기 위해 병원에서 엑스레이나 CT, MRI 등을 반드시 찍어보게 된다. 그리고 수술이나 깁스 등의 처치가 필요한 경우, 외과적인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위해 침, 한약 등의 한방 치료를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사실 교통사고 후 제대로 신체의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한방치료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후 한방치료는 근육이나 신경계통의 문제로 지속적인 통증이나 감각 이상, 운동 제한 등이 발생할 때 도움이 된다. 또 사고 후 발생하는 심리적인 불안정이나 불면증, 가슴 떨림, 구토, 두통 등의 후유증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무엇보다 사고로 골절된 뼈가 잘 붙도록 하면서 깁스 후 근육의 통증을 줄이고 운동능력을 회복하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

앞서 예로 든 박씨의 경우에도 손목 깁스 후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을 쓰고 침으로 미리 근육을 풀어주면, 근육통이나 신경통, 운동장애 등을 더욱 빠르게 해소할 수 있다.

이처럼 교통사고 후 한방과에서 후유증 치료를 받으면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고 안정과 균형을 같이 맞춰줌으로써, 외상의 치료 기간도 단축하고 일상생활의 빠른 복귀를 도울 수 있다.

특히 교통 사고로 깁스를 하게 됐다면 미리 침이나 한약, 뜸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해소시킨 뒤 운동능력 회복을 위한 물리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시에는 병원 진료 외에도 한의학적인 도움도 적극적으로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심성원 의료법인 정강의료재단 한방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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