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현장 핫코너] 인천 남동구을 '야권 단일화' 격전지 부상

조전혁(새누리당) vs 윤관석(더민주) 전·현직 '맞대결'

김명래 기자

발행일 2016-03-30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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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조전혁 남동을 후보 인사1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남동구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조전혁 후보가 2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더민주-정의당 극적 후보단일화
국민의당 공천자 출마 포기 주효
양자대결 압축 오차범위내 '접전'
새누리 "野 행보 예상 준비 철저"
더민주 "일대일구도 우리가 유리"


인천 남동구을 선거구는 최근 두 차례의 총선에서 여야가 번갈아 의석을 차지했다. 19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통합당 윤관석 후보가, 18대에는 당시 한나라당 조전혁 후보가 당선됐다. 두 후보의 맞대결은 이번 20대 총선이 처음이다.

민선 5기 남동구청장을 지낸 정의당 인천시당 배진교 선거대책위원장이 '야권 단일화'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새누리당 조전혁 후보와 더민주 윤관석 후보의 양자 대결로 압축된 양상이다.

진리대한당 송기순 후보가 뒤늦게 나섰지만, 신생 정당인 데다 종교색이 강해 전·현직 후보 간 대결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투표 15일을 앞둔 29일 두 후보측이 바라보는 판세는 어떨까. 조전혁 후보 측은 "앞으로 있을 여론조사를 지켜봐야 알 것 같다"라며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고, 윤관석 후보 쪽은 "박빙 대결"로 전망했다. 두 후보 측의 판세 분석과 지역 정가의 얘기를 종합하면 두 후보는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같은 선거 판세 변화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더민주와 정의당 후보 단일화', '국민의당 공천자 출마 포기' 등 두 가지가 꼽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남동을 후보 인사2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남동구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후보가 29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장수교회에서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더민주 쪽에서는 이른바 '배진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진교 선대위원장은 남동구에서만 총선과 지방선거 후보로 5차례 출마한 경력, 구청장 경험 등으로 이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고 조직력이 탄탄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조전혁 후보 측 입장은 다르다. 윤관석, 배진교 두 후보의 단일화는 경선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전혁 후보 관계자는 "(경선) 과정이 없이 이뤄진 것을 단일화라고 한다면, 새누리당도 단일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홍정건 후보가 공천을 받고도 돌연 출마 포기를 결정한 것에 따른 조전혁, 윤관석 후보의 이해득실 판단도 차이가 있다.

조전혁 후보 측은 "처음 선거운동을 준비할 때부터 상대의 단일화를 예상했고, 일대일 구도로 싸울 준비를 마치고 나와 충격이 없다"고 말했다. 윤관석 후보 측은 "지역별 야권 단일화로 일대일 구도가 형성됐고, 국민의당 지지율 상당 부분을 우리가 흡수해 유리한 국면이 됐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주요 공약은 철도와 교육 분야에 맞춰져 있다. 조전혁 후보는 '남동구 순환철도 완성'과 '만월초교 이전부지 청소년 영어전문도서관 조성'을 내세우고 있다. 윤관석 후보는 '인천지하철 2호선 KTX 광명역 연장', '남동 교육혁신도시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수립했다.

지난해 찬반 논란이 컸던 국정교과서에 대한 두 후보 측 입장은 극명하게 갈린다. 조전혁 후보는 새누리당 역사교과서 개선 특별위원회에서 국정화를 추진했고, 윤관석 후보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의원으로 국정화 반대에 앞장섰다.

국정교과서를 찬성한 조전혁 후보와 반대한 윤관석 후보의 '정치적 입장'이 남동구 유권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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