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의왕시 오전동 오매기마을 '녹지원'

정성 듬뿍 한정식 '엄마 손맛'

김순기 기자

발행일 2016-04-01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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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식을 주문하면 맛볼 수 있는 9가지 메인 메뉴.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

12년 역사 '소문난 집'… 오리보쌈·간장게장 등 '눈·입 호강'

의왕시 오전동 오매기마을에 위치한 한정식집 '녹지원'은 '힐링이 되는 음식점'으로 소문나면서 12년째 성업 중이다.

모락산 등 야산으로 둘러싸인 오매기마을은 주변이 그린벨트여서 본격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하면 사진동우회 회원들의 필수 탐방코스로 유명할 만큼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다. 이같은 오매기마을 중턱에 자리잡은 녹지원에 들어서면 소나무·대나무 등이 반기며 고즈넉한 산사에 온 것처럼 마음이 차분해진다.

음식 역시 요리 경력만 30년이 넘는 전현숙(62)씨가 '어머니 정성'을 가득 담아내 위안을 준다. 점심때 많이 나가는 특정식(1만7천원)의 경우 샐러드·오리보쌈·해파리냉채·떡잡채·떡갈비·소라회무침·들깨탕·배추전·묵무침이 먼저 나오고 돌솥밥과 함께 된장찌개·간장게장·조기 등 10가지 반찬이 뒤를 잇는다.

전씨는 음식 재료 중 상당 부분을 직접 만들고 있다. 고춧가루의 경우 가을에 잘 익은 고추를 직접 구매해 빻아 쓰고, 참기름도 참깨를 사서 기름집에서 짜 쓴다. 또 떡잡채에 쓰이는 떡은 가래떡을 직접 뽑아다 쓰고 있다. 후식으로 내놓는 대추차도 직접 끓여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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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구이.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

이와 함께 돼지가 아닌 오리로 보쌈을 내놓는 등 정갈하고 감칠맛 나는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과 '건강'을 담아냈다.

전씨는 "돈벌이보다는 내가 요리를 좋아해서 음식점을 하기에 재료만큼은 직접 만들거나 최상의 것을 구매해 쓰고 있다. 눈속임 같은 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녹지원에서 맞선을 보고 데이트 장소로 애용하다 결혼에 성공한 젊은 부부가 첫 아이 돌잔치를 녹지원에서 진행한 것도 전씨의 '정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녹지원'은 이와 함께 1층에 8인용 룸을 4개 갖추고 있어 조용히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하기에 적합하다. 또 2층에는 40~50명이 가능한 대형 룸이 있어 돌·칠순 등의 잔치나 단체 회식 장소로 쓰인다. 전 씨는 단체 고객들에 대해서는 메뉴에 없는 요리도 해주고 있다.

한정식은 맛정식·특정식·귀빈정식·녹지원정식 등 4가지가 있으며,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가격을 낮춘 사이드 메뉴로 우렁쌈밥·주꾸미정식·보쌈정식 등을 맛볼 수 있다. 예약문의는 (031) 453-3600, 459-1194로 하면된다.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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