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대] 인공지능을 만들어낸 것은 인간이다

박관민

발행일 2016-03-31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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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마법'에 걸려
인간의 직업군 점점 바뀌지만
첨단기술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 무궁무진 할것
미래에 대해 끊임없이 예측하고
대비하는 자세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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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민 미단시티 대표
얼마 전 알파고와 이세돌 간 바둑 챌린지 매치는 인간 대 기계 또는 인공지능(Al)의 세기의 대결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또한 '알파고'를 통해 전 세계는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었다. 대한민국 학구열에 불타는 예비 고1학년 엄마들은 '알파고'가 어디 있는지 찾는 해프닝도 벌어졌다고 한다. 인공지능과 기계의 진화는 지금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생활의 편리함과 안정감을 주기위해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개발과 연구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끝없는 진화 속에서 자동차가 운전자 없이 스스로 안전 운전을 하는 무인자동차와 생활 속에서 접목되고 있는 로봇공학에 이르기까지 기술의 최근 발전 사례를 보면, 과학기술의 발전이 다양하게 만들어내는 경제적 상황은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삶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하고, 엄청난 부가 창조되고 있는 반면 경제성장으로 발생한 이익은 소수의 사람들이 독차지 하여 부의 편중이 심해지고 있다. 포터블미니 컴퓨터인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어디에서든 무료로 사용하고, 주차시 차량번호인식, 로봇청소기, 유비쿼터스등의 인공지능이 적용되어 생활의 편리함은 계속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공지능과 기계의 발전은 긍정적인 부분 외에 인간의 활동영역을 대체하면서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 기업에서는 이익 추구를 위해 비용 절감 면에서 더 적은 사람을 고용하고 많은 부분을 컴퓨터와 기계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2차 산업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이 기계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디자인하였지만,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기계가 기계를 통제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예인 아파트 사례를 보면 CCTV 및 기계식 장치 증가로 경비원 인원감축이라는 뉴스가 이러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듯 인간이 기계에 대체되는 현상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고, 인간은 인공지능을 지배해야 하는 새로운 숙제를 안게 될 것이다.

경제성장을 위해서 앞으로도 자동화는 멈출 수 없을 것이고, 자동화가 가능한 일들은 기계가 대체될 것이므로 통제 가능한 인공지능이 개발되어야 한다. 머지않은 미래에 산업현장 뿐 아니라 사무직과 전문직에서도 컴퓨터와 로봇이 대체하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인간은 미래의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알파고에게 이겼던 이세돌의 신의 한수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인간의 지적 능력으로 만든 알파고는 1천202대의 중앙처리장치와 176대의 그래픽처리장치를 갖추었고, 세계최고 수준의 바둑 기사를 이길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 비록 이세돌이 1승 4패의 기록을 남겼지만 여기에서의 1승은, 인공지능을 만들어낸 조물주인 인간이 인공지능의 마법에서 풀려나 인간만이 생각 해 낼 수 있었던 한 수였다고 볼 수 있다.

"로봇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인간의 진정한 능력은 무엇이고 또 어디까지인가?"라는 의문을 던지게 된다. 알파고의 인기만큼이나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오게 되었다. 이는 인간이 '인공지능의 마법'에 걸려 헤어 나오지 못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의 직업군이 바뀌지만 새로운 직업군을 탄생 시켜 온 것도 인간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미래사회에서는 현재 수 백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일자리를 모두 빼앗는 것만은 아니다.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일자리 또한 창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꾸준히 발전하는 모바일 서비스, 바이오·헬스케어, 드론이나 차세대 먹거리라 일컫는 그와 관련된 수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실업문제 등의 취업난을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새로운 분야의 직업군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다만 전혀 새로운 낯선 분야에서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까지의 적응 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사라져가는 직업군에 대한 걱정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이다. 미래에 생겨날 새로운 직업군에 대하여 끊임없이 예측하고 그에 대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박관민 미단시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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