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현장 후보24시] 계양구 갑

패기 vs 패기, 정치 신인들 '금배지 쟁탈전'

신상윤 기자

발행일 2016-04-04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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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갑 선거구는 국민의당 신학용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치 신인들의 격전지가 됐다. 이 지역은 지난 17~19대 선거에서 신학용 의원이 세 번 연속 당선돼 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새누리당은 오성규 후보가 광역철도 계양선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출마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실천하는 경제 전문가를 앞세운 유동수 후보가 나왔다. 국민의당은 양당 기득권 정치 혁파를 강조한 이수봉 후보가 출마했다.

오 후보가 지난 2010년과 2014년 계양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던 것을 제외하면, 유 후보와 이 후보 등 세 명 모두 국회의원 선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지난 2일 '정치 신인'들의 선거운동 현장을 동행했다.

인천 5면 후보자 25시 계양 갑 새누리 오성규 후보
새누리당 오성규 후보가 2일 오전 작전사거리에서 열린 김무성 대표 지원 유세에 앞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2만8628보, 발로 뛰며 다진 표심

새누리 오성규, 민생현장 찾아 '계양선 유치' 강조


새누리당 오성규 후보는 이날 오전 5시 작전역 3번 출구에 있는 인력사무소를 찾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 후보는 이른 새벽 일감을 찾아 나선 사람들의 손을 잡으며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이어 그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집에서 가져온 떡을 먹으며 계산동으로 선거운동 장소를 옮겼다.

오 후보는 계산체육공원, 효성동 JC공원(옛 효성공원), 작전동 경인교대종합운동장 등에서 조기 축구 회원들에게 계양선 유치 공약을 집중 강조했다. 오전 9시 48분 작전역 사거리 인천한의원 앞에서 김무성 대표의 지지를 받으며 선거 유세에 나섰다.

유세 막바지께 김 대표는 오 후보를 등에 업으며 그의 계양선 유치 공약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오후 3시 30분 작전동 농협하나로클럽 앞에서 선거 유세차를 타고 구민들에게 계양선 유치, 효성산 인근 둘레길 조성, 무급 육아휴직 36개월 확대 등을 공약했다.

그는 이동 시간이 부족하거나 차를 이용해야 하는 거리가 아니면 도보로 선거운동을 했다. 오후 10시 34분 선거사무소로 돌아온 오 후보. 그는 스마트폰 앱에 설치된 만보기로 2만8천628보를 기록하며 공식선거운동 첫 토요일 선거 운동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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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동수 후보가 2일 오전 효성2동 주민센터를 방문, 선거 공보물 분류 작업을 하는 관계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두 딸이 준 운동화 신고 동분서주

더민주 유동수, 작전동 누비며 제2서운산단 등 공약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후보는 오전 7시 작전동 홈플러스 앞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 두 딸이 선물한 청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유 후보는 오전 10시부터 선거공보물을 봉투에 담는 작업이 한창인 계양구 지역 주민센터를 차례로 찾았다.

그는 오전 11시 14분 효성 2동 주민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저희 때문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실물과 달라 죄송합니다"라고 하는 등 너스레를 떨며 인사를 나눴다. 유 후보는 오후 1시 20분께 작전동 삼천리아파트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할머니들의 사탕 공세를 받기도 했다.

그는 그늘에 앉아 담소를 나누던 할머니 다섯 명에게 다가가 명함을 줬고, 이 중 한 할머니가 손에 쥐고 있던 사탕을 봉지에서 벗겨 유 후보의 입에 넣어줬다. 유 후보는 "사탕도 주셨으니 선거 때 제 이름을 꼭 기억해 주셔야 합니다"라며 할머니의 손을 붙잡았다.

그는 오후 3시 작전동 홈플러스 앞 선거유세차에 올라 효성도시개발 조기 착공, 제2서운산업단지 조성 추진 등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선거유세차 선거운동 후 작전동 도두리공원, 효성동 시내버스 2번 종점 앞 등에서 도보 선거운동을 한 뒤 오후 10시 45분께 선거사무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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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수봉 후보가 2일 오전 경인교대 후문 천마산 등산로 입구에서 주말 등산객들에게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주말 나들이 나온 유권자들 공략

국민의당 이수봉, 천마산·공원서 "기득권 정치 혁파"


국민의당 이수봉 후보는 오전 8시 10분 경인교대 후문 천마산 등산로 입구에서 첫 선거운동을 했다.

이른 아침인 탓에 등산객이 20여 분 동안 12명에 불과했지만 이 후보는 유권자 한 명, 한 명에게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명확히 알리며 허리를 숙였다. 이 후보는 등산객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효성동 시내버스 2번 종점 앞으로 이동해 선거운동을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선거사무실에서 선거운동원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선거사무소를 찾은 지지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후보는 주말 오후를 맞아 나들이를 나온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했다.

그는 오후 2시 효성동 JC공원을 찾아 여유를 즐기고 있는 구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고, 오후 3시부터는 계산동 현대아파트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했다.

이 후보는 오후 4시 40분께 작전동 호텔 카리스 앞에서 선거유세차에 올라 양당 기득권 정치를 비판하고, '봉오대로 벚꽃길 조성을 통한 계양구 활성화' '굴포천 수질 정화를 위한 귤현보 철거' 등을 공약했다. 그는 이어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 8시부터는 작전동과 계산동 일대를 걸으며 유권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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