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선거구:리턴매치 선거구]고양갑 '손범규 vs 심상정'

되찾을 것인가, 지켜낼 것인가

김우성·김재영 기자

발행일 2016-04-05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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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없는 전쟁'으로 불리는 선거에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 맞붙는 이들은 전생에 어떤 인연이었을까? 이번 총선에서 재대결을 펼치는 후보들이 있다.

수원갑·부천소사·안산상록갑·고양갑에 출마한 후보들은 수성, 혹은 탈환을 다짐하며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고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고 있다. 이번 리턴매치에서는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고양갑

孫, 19대 최소표차 석패 설욕나서
沈, 이번엔 후보단일화 못해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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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갑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 손범규(49), 더불어민주당 박준(47), 정의당 심상정(57), 노동당 신지혜(28) 후보가 나서는 가운데 2012년 총선 전국 최소 표차(170표·0.19%p)로 석패한 손범규 후보가 심상정 후보에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8대 총선에선 손 후보가 심 후보를 눌렀으나 19대에는 심 후보가 박준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힘입어 극적으로 배지를 달았다. 이번에는 심 후보에게 정황이 불리하다. 박 후보는 지난 3일 단일화에 절대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진보정당 신지혜 후보의 완주 선언도 심 의원에게 반갑지 않다.

하지만 심 후보는 정의당 대표를 역임하며 대중성을 더 높이고 3선 도전이라는 경륜이 더해지면서 악재 속에도 밀리지 않고 있다. '진보 정치인' 이미지보다는 '지역 대표 야당 의원'으로 아성을 구축한 모양새다.

실제로 경인일보의 여론조사 결과(4월 4일자 1·3면 보도) 심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30.3%로 손 후보(23.5%), 박 후보(7.6%), 신 후보(2.0%)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손 후보는 교외선 전철 운행 재개, 신분당선 지역구 관통, 광역교통청 신설 등 5대 교통 공약을 앞세워 공략하고 있다. 심 후보는 통일로 지하철 개통 추진, 초중고 과밀학급 해소, 대곡·벽제 역세권 개발 등을 주민들에게 약속하며 추격을 뿌리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로 편입된 중산층 거주지 식사동(3만2천여명)과 젊은 부부가 많이 사는 원흥신도시(4만7천여명)의 선택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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