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선거구:무주공산 선거구]의왕·과천

'주인의 빈자리' 깃발 누가 꽂나

김순기·이석철 기자

발행일 2016-04-07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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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無主空山)' 글자 그대로 주인 없이 비어 있는 산이다. 이번 총선에서 무주공산은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지역을 말한다.

기존의 현역의원이 당내 경선이나 전략공천 등으로 탈락되기도 하고, 선거구가 분구되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는 지역이 생겨난 것이다.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무주공산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의왕·과천

더민주 송호창 빠진 자리 5파전
'一與多野'·정치신인 경쟁 특색
야권 난립… 표 분산·결집 촉각


의왕·과천은 송호창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빠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누리당 박요찬(54)·더불어민주당 신창현(62)·국민의당 김도헌(50)·정의당 김형탁(53)·녹색당 홍지숙(33) 후보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모두 금배지를 한 번도 단 적 없는 '신인'들이다.

또 박요찬·신창현 후보는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인구가 밀집된 경기 서·남부의 다른 지역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권자가 널리 분포된 의왕시와 과천시를 오가며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는 점도 차별성을 갖는다. 6일 현재 후보들 간 비방·고소 등의 네거티브를 찾아보기 힘든 점도 의왕·과천만의 분위기다.

지역에서는 크게 두 가지가 송호창 의원의 뒤를 이어 국회에 진출할 후보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다른 지역보다 야권 후보가 더 난립해 있는 '여1 야4' 구도에 따른 야권표의 '분산 또는 결집'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다.

또 다른 요소는 전통적으로 야당 세가 강한 의왕시와 여당 세가 강한 과천시간의 관계다.

지금까지 6번의 시장선거에서 의왕시는 네 번을 야당이, 과천시는 다섯 번을 여당이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서 의왕시는 유권자가 12만6천여명, 과천시는 유권자가 5만5천여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당 후보는 과천시를 지켜내면서 의왕시에서 선전해야 하고, 반대로 야당 후보들은 의왕시를 지켜내면서 과천시에서 성과를 내야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천·의왕/이석철·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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