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선거구:무주공산 선거구]남양주 을

'주인의 빈자리' 깃발 누가 꽂나

이종우 기자

발행일 2016-04-07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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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無主空山)' 글자 그대로 주인 없이 비어 있는 산이다. 이번 총선에서 무주공산은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지역을 말한다.

기존의 현역의원이 당내 경선이나 전략공천 등으로 탈락되기도 하고, 선거구가 분구되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는 지역이 생겨난 것이다.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무주공산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남양주 을

지역토박이 與 김성태 본선티켓
더민주 텃밭 여·야 '별들의 전쟁'
1여3야 판세 야당표 분산우려도


박기춘 의원(3선)의 불출마로 인해 무주공산이 된 남양주을 선거구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으로 불릴 만큼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들의 기피 1번지로 불리던 남양주을은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야당 주자들이 창단 발대식에 모두 참여할 만큼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1여 3야 구도 속에 새누리당 김성태 후보에 맞서 더민주 김한정, 국민의당 표철수, 정의당 권범재 후보가 출마해 야권표 분산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역 토박이 출신인 새누리당 김성태 후보는 40대 정치신인으로 당내경선에서 지역 선배들을 제치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며 파란을 일으켰으며,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더민주 김한정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남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했지만, 지역 인지도가 높다는 장점이 기반이다. 그는 다른 후보들에게 야권단일화를 요구했으나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야권표 분산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 정무부지사 출신인 국민의당 표철수 후보는 경기도의 정서와 행정 경험을 무기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며, 정의당 남양주시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권범재 후보도 자신이 진정한 야권 주자임을 내세우며 뛰고 있다. 하지만 야권 후보들은 박 의원의 지지의사가 없어 저마다 애를 태우고 있다.

한편 남양주을 선거구는 신도시와 택지개발로 인해 유입인구와 출퇴근 시민들이 많아 각 당 후보들은 저마다 대중교통 문제와 관련 정책을 쏟아 내고 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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