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선거구:무주공산 선거구]남양주 갑

'주인의 빈자리' 깃발 누가 꽂나

이종우 기자

발행일 2016-04-07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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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無主空山)' 글자 그대로 주인 없이 비어 있는 산이다. 이번 총선에서 무주공산은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지역을 말한다.

기존의 현역의원이 당내 경선이나 전략공천 등으로 탈락되기도 하고, 선거구가 분구되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는 지역이 생겨난 것이다. 현역 프리미엄이 사라진 무주공산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남양주 갑

최재성 의원 불출마 '여권 강세'
심장수 '질주'·野 조응천 뒤쫓아
지역주민 표심향배가 당락 좌우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남양주갑.

야권의 철옹성으로 불렸던 과거와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여권 강세양상을 보이고 있다.

1여 4야로 분류된 남양주갑 지역은 새누리당 심장수 후보의 질주 속에 더민주 조응천 후보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으며, 국민의당 유영훈, 민중연합당 이기원, 무소속 이인희 후보가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심 후보와 더민주 조 후보는 둘 다 검사 출신으로 '강직'과 '믿음'을 무기로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심 후보는 지난 12년 간 지역에서 법률자문과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 실정을 구석구석 잘 파악하고 있다.

반면 조 후보는 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지역민과의 대면이 적은 게 큰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이 갑 지역에 전략공천을 했다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적이 있어, 이번엔 표심이 어떻게 작동할지 미지수다.

남양주갑은 지난 18대 총선 당시 2여 1야 구도 속에 심 후보가 최재성 후보에게 불과 712표차로 눈물을 삼킨 바 있다.

이번에는 반대로 1여 4야 구도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심 후보가 가장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밖에 유영훈·이기원·이인희 후보가 두 후보를 열심히 쫓아가고 있으나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당선권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야권 분열로 인한 유권자 공략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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