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이것이 변수다] '공천파동' 수도권 텃밭민심 출렁

정치혐오 '묻지마 1·2번'의 변심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16-04-07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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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진박논란·옥새내분… 더민주는 '패권공천' 자행
'콘크리트' 지지층 이탈 이상기류… 경인지역 최대변수


여야의 공천 파동으로 텃밭 민심이 무너지는 이상기류가 수도권으로 북상하면서 경기·인천 총선 정국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7일 앞두고 공천 파동에 따른 정치혐오감이 증폭되면서 텃밭의 핵심 지지세력이 대거 이탈하는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고 판단, 당에 비상을 걸었다.

역대 선거에서는 양당 체제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야권 단일 대오로 선거를 치러왔으나 이번에는 기존 정당에서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전통적 지지세력이 대거 이탈하는 이상기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자체 분석을 통해 기존의 의석수를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 당력을 핵심 지지층 끌어모으는 전략으로 대폭 수정했다.

야권연합의 실패로 3당 선거가 굳어지면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핵심 지지층의 이탈이 이번 총선 승패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호남 정당의 패권 지지성향이 왜 이렇게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을까. 무엇보다 기존 정당의 부실 공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말 친박·비박계가 공천을 놓고 '진박(眞朴)' 논란과 '옥새 내분'을 벌이면서 정치 혐오감을 느낀 지지층의 분열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텃밭내 무소속 돌풍기류의 수도권 흡입으로 경기·인천 등에서도 지지층이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 당선 가능지역이 총 73곳 중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 운동권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역시 패권공천을 자행하면서 국민의당으로의 이탈을 막지 못한 게 정당 지지율을 크게 떨어뜨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지지층인 '호남 민심'을 잃은 데다 수도권 정당 지지율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따라서 기존 정당의 공천 파동은 결국 친박의 무리한 공천에 대한 반감과 친노세력에 대한 거부감이 각자의 지지층 이반 현상을 자초했다는 분석이어서 이들의 표심 향배가 20대 총선의 승패를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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