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현장]남양주병 최민희, 경찰에 흑색선전 문자 수사 요청

이종우 기자

입력 2016-04-07 19: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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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기만 하던 최민희(더민주·남양주 병) 후보가 눈물을 보였다.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로 자신의 고등학교 1학년 딸이 상처받고 고통스러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 후보는 7일 "제발 거짓으로 어린 딸에게 상처주지 말아 달라"고 호소한 뒤 진실을 밝히고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태의 발단은 최 후보의 딸이 다니는 남양주 모 고교가 지난 6일 실시하기로 했던 1~2학년 사설 모의고사를 갑작스럽게 취소하면서 비롯됐다.

해당 학교는 가정통신문에서 "학부형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해 도 교육청의 확인 과정을 거치면서 2가지 지적사항이 나와 학교에서 회의를 통해 불가피하게 취소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지난 6일 저녁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누군가가 최 후보의 딸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이 글은 모의고사 취소와 관련해 "최민희 딸이 1학년인데 통보도 없이 시험 본다고 청와대 신문고에 글을 올려서 하루 전 취소… 국회의원이 대단하긴 한가 봐 경기도교육청도 아니고 청와대로 바로… 그 학년은 입조심해야 할 듯"이라고 게재됐다.

글을 받은 다른 사람들도 "대단한 아이네~ 모의고사도 취소할 만큼"이라는 등의 글을 이어 달았다.

최 후보는 "결국 딸아이가 청와대에 모의고사를 신고했고 엄마가 국회의원이어서 마치 시험을 못 치르게 만들었다는 식으로 비아냥거린 셈"이라며 "사실이 아닌 말로 근거 없는 비난을 하면서 어린 딸의 명예를 훼손하고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딸아이가 모의고사 관련 글을 제기한 적도 없고, 그전에 부끄럽게도 모의고사를 앞둔지도 몰랐던 나쁜 엄마", "선거운동 하느라 바빠 학교에 전화는 커녕 지난 석 달 동안 우리아이 밥 한 끼 챙겨줄 시간도 없었다며, 늘 딸에게 안쓰러웠는데 이런 소문에 휩싸이게 해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할지 제 마음의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최 후 보는 "엄마의 입장에서 용납할 수 없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거짓말을 하는지, 정치인의 딸이기에 상처받아도 괜찮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요청 등 강경 대응 입장을 보였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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