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선거

'인천의 강남' 연수을 3파전 최후 승자는

새누리당 민경욱·더민주 윤종기·국민의당 한광원 각축

여당 강세 연수구 분구 뒤 첫 총선…30∼40대 유입 증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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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의원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31일 오전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민경욱 후보, 더불어민주당 윤종기 후보, 국민의당 한광원 후보가 연수구의 한 사거리에서 출근하는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0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가 갑·을로 나뉘며 신설된 연수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후보가 한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연수을은 분구 이전의 연수구 현역인 황우여 의원이 이번에 인천 서구로 지역을 옮겨 출마하면서 현역 의원 없이 선거를 치르고 있다.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인천 남구에서 분리된 연수구는 그동안 전통적인 여당강세지역으로 분류됐다.



독립된 선거구로 첫 총선을 치른 1996년 15대에서 신한국당 서한샘 후보가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16대부터 19대까지 황우여 후보가 한나라당·새누리당 소속으로 내리 4선을 하며 한번도 야당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가속하면서 최근 인구 10만명을 넘어선 송도국제도시에 30∼40대 인구가 많이 유입돼 송도를 중심으로 한 연수을 선거구에서 과거처럼 여당 우세가 이어질 것인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에서는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민경욱 후보가 '우리동네 대변인'을 자임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민 후보는 국제중·고등학교 설립, 송도∼청량리 GTX 건설, 인천발 KTX 조기 개통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누구나 살고 싶은 꿈의 도시 건설'을 약속했다.

더민주는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역임한 경찰 고위간부 출신의 윤종기 후보를 내세워 젊은 야권 성향 유권자를 비롯해 다양한 계층의 표를 결집하고 있다.

33년간 공직생활을 한 '민생일꾼'을 자처하는 윤 후보는 송도국제도시 특별자치구 지정, 인천발 GTX·KTX 조기 추진, 국제병원 유치 등을 약속하며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국민의당은 17대 국회의원(인천 중·동·옹진)을 지낸 한광원 후보가 세계적인 의료복합단지 조성, 24시간 보육시설 설립, LNG기지 증설 저지 등의 공약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 후보는 애초 더민주 윤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여론조사에서 패한 뒤 '윤 후보 측이 합의 규칙을 깼다'고 주장하며 경선 결과에 불복한 상태다.

지역 정가에서는 송도1·2·3동, 옥련1동, 동춘1·2동 등 대부분 아파트 단지인 연수을에서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30∼40대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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