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현장]안양 동안갑 출마 후보자들, 선거브로커 진술 놓고 진흙탕 싸움

김종찬 기자

입력 2016-04-10 19: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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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안양 동안갑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도박의혹과 금품을 요구하는 선거브로커의 진술을 놓고 진실공방과 함께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후보는 9일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새누리당 권용준 후보가 최근 선거브로커의 진술을 토대로 본인을 향해 기자회견을 했던 '이석현의 X파일'은 문제의 선거브로커가 임의로 조작한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권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이 후보는 지난 8일 오전 권 후보가 선거브로커라고 지목한 김모씨가 보낸 이메일을 제시했다.

김씨가 보낸 이메일에는 "사진과 메일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제가 임의로 만들어서 보낸 것입니다"는 양심고백과 함께 "저는 일이 이렇게까지 갈 줄 몰랐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죽을 때까지 반성하고 살겠습니다"고 적혀있다.

이 후보는 "권 후보가 얼굴 없는 수배범의 허위주장을 사실인 양 그대로 언론에 실명으로 공표하고, 블로그와 SNS, 수만 통의 문자 메세지 등을 통해 수없이 퍼 나르며 흑백선전을 일삼아 왔다"며 "이는 관련법에 명시된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하는 만큼 관련자는 그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권 후보도 긴급 논평을 내고 이 후보의 주장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권 후보는 '권용준 국회의원 후보 대변인' 명의로 된 논평을 통해 "이 후보는 선거브로커가 이 후보가 보낸 이메일과 사진의 존재 등을 모두 조작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앞서 열린 후보자토론회에서 호주 카지노에 갔던 사실과 함께 의혹을 제기한 선거브로커를 이메일로 타일렀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8일 선거브로커로부터 받았다는 이메일이 과연 진짜인지 알 수 없다"며 "선거브로커는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모든 진실은 낱낱이 밝혀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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