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이것이 변수다] 승패 가를 '수도권 대도시 벨트'

경기도내 의석의 절반넘는 34석 보유 '정국장악 분수령'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16-04-12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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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고양 등 4명이상 선출 도시
지역 대결보다 인물 의존도 높아
여야, 맞춤형 표심잡기에 어려움
젊은층 '교차 투표' 양상도 주목


제20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원(5명선출)·고양·성남·용인·부천·안산(이상 4명선출) 등 4명 이상을 선출하는 수도권 대도시 벨트가 여야간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여기에다 안양·화성·남양주 등 3명을 선출하는 지역도 예측불허의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내 31개 시군중 이들 9개시에서 선출하는 의석은 34석으로 도내 총 의석(60석)의 절반을 넘고 대구·경북(25석), 대전·충남북(26), 광주·전남북(28석) 등지의 의석보다 많기 때문에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따라 여야는 이들 신도시 벨트의 승패가 정국장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총력전에 나섰다. 이들 신도시 표심은 전통적인 지역대결구도 또는 세대 대결보다는 인물이나 바람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 여야 모두 맞춤형 표심잡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지역의 유권자도 도내 등록인구의 절반에 가깝다. 2월말 기준 도내 전체 인구수는 1천291만8천195명이다. 선거구별로는 수원이 122만3천205명(경기도 인구 대비 9.47%)에 달하며, 고양 104만943명(8.06%), 성남 99만3천873명(7.69%), 용인 99만2천633명(7.68%), 부천 86만8천614명(6.72%), 안산 75만1천168명(5.81%) 등이다.

4명 이상을 선출하는 6개 지자체의 인구가 586만7천700여명(49.11%)으로 집중돼 있어 이들 표심이 수도권 선거 승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선거구 3개를 보유한 안양과 남양주, 화성 등을 포함하면 모두 34개 의석이 걸린 지역이 수도권 승패의 풍향계다.여야 모두 이들 지역 표심확보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각 정당 대표들이 앞다퉈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는 것은 이들 지역의 표심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도 부동층이 많이 혼재해 있다고 판단하고 수도권 민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도내 60석을 비롯 인천 13석·서울 49석 등 총 122석이 걸린 수도권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변수도 도사리고 있다.

수도권 유권자들은 새누리당의 친박(박근혜)계와 비박계 간 공천갈등,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셀프 공천' 파문 등으로 인해 여야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큰 데다, 선거 당일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 등도 표심에 영향을 줄 것이고 사표(死票)방지 심리가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박상철 경기대 정치대학원장은 "최근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20~40대 층에서 적극 투표의사를 보인 수치가 63.9%에 이르는 만큼 수도권 내 젊은층들이 지역구 투표는 새누리당 보다 더민주로, 정당은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으로 투표하는 방식의 교차투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날씨·휴가 등의 변수가 어떻게 작용될지 여야 모두 긴장하면서 특정 정당의 낙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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