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공약 점검] ④·끝 특정 현안·지역 집중된 공약

인구 많은 신도시·아파트 주목… 구도심 등 '상대적 박탈감'

목동훈 기자

발행일 2016-04-12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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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청라 등 관련공약 포커스
중동강화옹진서 '동구' 소외감
공원·교육개선 등 대부분 차지
구상 단계 수혜 대상도 불분명


4·13총선 인천 13개 선거구 후보들이 지역별로 세부공약을 내놓긴 했지만, 특정 지역·현안 공약이 부각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구도심보다는 유권자가 많은 신도시에 대한 공약이 주목받는 경향이 있다.

인천 13개 선거구 후보자 44명은 선거 공보물을 통해 대표 공약과 지역별 또는 분야별 세부공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동(洞) 등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구분한 지역별 공약은 깨알 같은 글씨로 적혀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데다, 내용도 구체적이지 않다.

특히 구도심 지역은 특별한 현안이 없다 보니, 공원과 주차장을 조성하거나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공약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선거구는 송도국제도시(송도1·2·3동), 옥련1동, 동춘1·2동으로 구성된 '연수구을'이다. 이 선거구 후보 3명의 공약은 'GTX(송도~서울) 추진' 등 송도 현안에 집중돼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유권자 수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 후보는 지역별로 공약을 분류하지도 않았다.

'연수구갑' 선거구는 3명의 후보 모두 아파트 공약을 제시했다는 게 특징이다. 이 선거구는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새누리당 정승연 후보는 '임대아파트 난방비 지원 확대 추진' '대우·삼환아파트 방면 동춘역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아파트 단지내 노인정 개보수 지원' 등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주택관리법 개정 등을 통한 아파트 관리비 10% 인하'를, 국민의당 진의범 후보는 '아파트 관리비 대폭 인하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각각 약속했다. 빌라나 단독주택에 사는 유권자들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은 중구·강화군·옹진군에 대형 현안사업이 많은 탓에 '동구'가 소외된 느낌이다. 영종~강화 연결도로,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내항 재개발, 제3연륙교(영종~청라) 등 현안관련 공약에 후보들의 관심이 집중된 모양새다.

최근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에서도 이들 현안에 대한 질문·답변이 주로 오갔다. 동구와 관련해선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과 청년창업에 대한 이야기만 나왔다.

청라국제도시가 속해 있는 '서구갑'도 마찬가지다.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 청라시티타워, 제3연륙교 등 청라관련 공약이 많다. 구도심 대표 공약으론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가 있지만, 사업이 구상단계에 있어 수혜 대상이 명확하지 않다.

남동구 갑·을 후보 대부분은 인천도시철도와 수인선을 연계한 '동남권 순환선 구축'을 공약했다. 후보에 따라 노선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서창지구' '논현지구' '송도국제도시' 등 신도시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상통한다.

부평구지역 선거구는 부평미군기지·경찰학교부지 활용 방안, 굴포천 개선, 한국GM 고용 안정 등의 공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계양구 갑·을 선거구는 경인아라뱃길 주변 개발 방안, 개발제한구역 해제, 산업단지 조성 등의 공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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