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현장 후보24시] 부평구 갑

'다여다야' 구도… 안갯속 판세 각축전 치열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6-04-12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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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갑 선거구는 각 후보 사이에 각축전이 치열한 곳이다.

 

14·15·18대 의원을 지낸 조진형 후보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떨어진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현역 문병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겨 후보자 등록을 했다.

새누리당은 정유섭 후보, 더민주에서는 이성만 후보가 나와 '다여다야(多與多野)' 구도가 형성됐다. 판세는 안갯속이다.

새누리 정유섭 후보와 더민주 이성만 후보는 행정관료 경력을 앞세우며 '정책 전문가' 이미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와 무소속 조진형 후보는 의정활동 경험과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경인일보는 11일 부평갑 후보 4명의 선거운동을 동행 취재했다.

인천 후보자 24시  부평갑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
인천 부평구갑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가 부평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악수대신 눈인사 "생업방해 NO"

새누리 정유섭, 청바지 차림 '젊은이미지'

새누리 정유섭 후보는 이날 오전 6시께 산곡4동 우성아파트 주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부평 미군기지를 바로 옆에 둔 아파트 주민들에게 정 후보는 "미군기지를 명품 공원으로 제대로 만들어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시민들과 출근길 인사를 마친 후 오전 9시에는 부평2동 분회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고, 일신시장과 부평종합시장을 차례로 들러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곳에서 정 후보는 일일이 악수를 하는 대신 시민들과 눈을 마주치고 밝게 웃었다.

정 후보는 "선거운동을 한답시고 상인들의 장사를 방해할 순 없다"며 "이곳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상인들이 먼저 '정유섭'을 알아주면 인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3시께는 에어로빅장, 백운공원 게이트볼장 등에서 생활체육인들을 만났다.

이날 정 후보는 빨간 운동화에 야구점퍼, 청바지 차림으로 '젊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오후 7시껜 재향군인회 월례회의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밤 10시까지 지역 곳곳에서 유세활동을 벌였다.

인천 후보자 24시  부평갑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후보
인천 부평구갑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후보가 백운역에서 지지자로부터 음료수를 건네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신발 밑창 닳도록 일일이 눈도장

더민주 이성만, 뚜벅이 선거운동 '온힘'


더민주 이성만 후보는 이날 오전 6시께 백운역에서 출근하는 유권자들을 만나 인사를 했다. 이 후보의 신발은 한 달 전 구매한 '노인용 건강화'인데, 밑창을 한 차례 갈아 낀 흔적도 보였다. 이 후보는 "차량으로 이동하지 않고 주로 걷기 때문에 신발이 다 닳았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 후보는 오전 8시께 신촌오거리에서 유세 연설을 한 후 9시께 주변 상가에서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고 차량 운전자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오전 11시께는 부평시장로터리에서 부평구청까지 걸으며 주변 상가를 찾아 인사를 했다. 지나가는 사람을 한 명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지나가는 사람마다 악수를 청하며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립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 6시께 동암역 앞에서는 퇴근 인사를 하며 "편을 가르고 권력을 추구하는 정치인이 아닌 민생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능력 있는 정치인을 뽑아 달라"고 말했다. 이후 저녁에는 동암역 인근 상가를 돌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인천 후보24시 국민의당 부평갑 문병호 후보
인천 부평구갑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가 십정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3선 도전장 "다선 나와야 바꾼다"

국민의당 문병호 "생활정치 정당" 강조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는 이날 오전 5시께부터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캐주얼화에 양복바지를 입은 문 후보는 "'국민들이 먹고살게 해달라', '아들이 취직하게 해달라'며 경제문제를 많이 얘기하는 만큼 정치인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3선 의원인 문병호가 정치권을 제대로 바꿔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7시께 부평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면서도 '3선'을 강조했다. 낮 12시께 십정종합시장을 돌며 상인들에게 "부평에서도 다선 국회의원이 나와야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며 "생활정치를 하는 정치판으로 바꿔야 민생이 살 수 있고, 그 당은 국민의당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낮 12시 20분께는 천정배 공동대표가, 오후 4시께는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이 문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유세 내내 시민들은 멀리서 문 후보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기도 했다. 문 후보는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져 깔끔하게 입고 다니고 있다"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오후에는 경로당과 노래교실·상가를 돌았다.

인천 후보자 24시  부평갑 무소속 조진형 후보
인천 부평구갑 무소속 조진형 후보가 부평4동 전통시장에서 유권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새벽서 밤까지 '표심잡기' 강행군

무소속 조진형 "시장 활성화 경제살려야"


무소속 조진형 후보는 오전 5시께 부광감리교회 새벽기도에 참석하면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조 후보는 부평공원과 백운공원 등 의원시절에 확충했던 생활체육시설을 돌아보고 이용객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엔 부평 남부역 아침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오전 11시까지 부평1동부터 산곡4동까지 골목 곳곳 유권자들을 찾아가 인사를 했다.

오후 1시께 부평시장을 찾은 조 후보는 상인들에게 "국비 지원을 받아 부평 전통시장 현대화와 환경개선 사업을 했다. 부평 깡시장과 종합시장 등에 공영주차장 2개를 건립했다"며 "국회에 가면 예산을 확보해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흰 목폴라와 짙은 색 청바지, 테니스화 차림이었다.

조 후보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기 때문에 젊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후 5시께 롯데백화점 앞 유세 연설에서 "살기 좋은 부평구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 달라"고 했다. 이후 일신시장과 부평6동 남부역사거리, 식당, 인근 상가를 돌며 밤늦게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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