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현장]새누리 안양동안갑 권용준 후보 "경쟁후보 의혹 거짓이면 의원직 사퇴"

김종찬 기자

입력 2016-04-12 11:39:15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이번 총선에서 안양 동안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권용준 후보는 12일 발표한 '한줄 논평'을 통해 최근 제기한 경쟁 후보의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한 진실 규명을 위한 자료와 주장이 추후 거짓으로 드러난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달 31일 안양시의회 시민토론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후보의 비리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금품 1억원을 요구하는 선거브로커가 수 차례 접근해 왔다"고 폭로했다.

그는 "호주 시드니에 거주자가 지난 2월부터 총 9차례에 걸쳐 이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이 후보 비리 증거자료 제공 댓가로 1억원을 요구해 왔다"며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한 상대방 후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고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하며 이에 대한 근거 자료로 지난 2월 29일부터 3월 21일까지 선거브로커가 보낸 이메일 사본 4통과 선거사무소 등으로 전화를 걸어 금품을 요구한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그러자 이석현 후보는 지난 9일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권 후보가 최근 선거브로커의 진술을 토대로 본인을 향해 기자회견을 했던 '이석현의 X파일'은 문제의 선거브로커가 임의로 조작한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이에 대한 근거로 지난 8일 이 후보가 선거브로커라고 지목한 김모씨가 보낸 이메일을 제시했다.

김씨가 보낸 이메일에는 "사진과 메일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제가 임의로 만들어서 보낸 것입니다"는 양심고백과 함께 "저는 일이 이렇게 까지 갈 줄 몰랐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죽을 때 까지 반성하고 살겠습니다"고 적혀있다.

이 후보는 "권 후보가 얼굴 없는 수배범의 허위주장을 사실 인양 그대로 언론에 실명으로 공표하고, 블로그와 SNS, 수 만통의 문자 메세지 등을 통해 수없이 퍼나르며 흑백선전을 일삼아 왔다"며 "이는 관련법에 명시된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하는 만큼 관련자는 그에 대한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하며 지난 10일 권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권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8일 선거브로커로부터 받았다는 이메일이 과연 진짜인지 알 수 없다"며 "선거브로커는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수사기관의 조사를 통해 모든 진실은 낱낱이 밝혀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김종찬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