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구에서만 3선 의원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 당선자는 새로운 선거구인 수원무에서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지 2년 만이다.
김 당선자는 "영통은 저를 정치적으로 키워줬고 권선은 제가 어릴 적 추억이 깃든 고향"이라며 "수원비행장 때문에 낙후됐는데, 선거과정에서 약속드린 것처럼 비행장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일자리가 넘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기 위해 제 모든 능력과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수원 5개 선거구에서 모두 더민주 후보가 당선된 것과 관련, 경기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 당선자는 "경제 무능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시민의 목마름이 있었던 것 같다"며 "도지사 선거에서 낙선 후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치를 바라볼 기회를 가졌는데, 국민이 바라는 건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립과 갈등이라는 '상극의 정치'가 아닌,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 '상생의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당선으로 4선 고지에 오른 김 당선자는 수원무 발전과 내년 정권 교체를 위해 "국토교통위원회 활동을 통해 비행장 이전 사업, 분당선 연장선 급행화 등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당 대표 도전도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기간 열심히 뛰어다녔지만 항상 부족한 느낌이었다. 더욱 열심히 뛰고 또 뛰겠다"고 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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