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과천에서 새누리당 박요찬 후보와의 박빙 승부 끝에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게 된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당선자는 '환호'나 '기쁨' 대신 무거운 '책임감'을 앞에 내세웠다.
신 당선자는 당내 경선을 거친 뒤 본선에서 '여1 야4'의 불리한 구도를 딛고 승리했다. 지역에서는 적지 않은 관계자들이 박 후보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상했지만, 신 당선자는 흔들리지 않고 자기 길을 가는 '뚝심'을 발휘하며 막판 대역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 당선자는 국회 등원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처리해야 할 지역 현안 3가지로 ▲의왕에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과천에 미래창조과학부 존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내세웠다.
그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속담이 있다"며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중요하다. 의왕·과천 시민 여러분과 힘을 모아 성취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신 당선자는 "그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친 새누리당, 국민의당, 정의당, 녹색당 네 후보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서민경제 살리는 국회의원, 일자리 만드는 국회의원, 취직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의원, 노후 불안으로 밤잠을 설치는 어르신들에게 효도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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