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 당선자는 수원지역 20대 총선의 최대 '이변'을 불러온 주인공이다. 2년 전 '거인' 손학규도 승기를 잡지 못한 팔달구에서 24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낸 것이다.
"감사하다, 고맙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한 김 당선자는 "김영진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팔달과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모든 분들의 값진 승리"라고 밝혔다.
팔달구는 수원에서도 가장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에게 5.2%p 차이로 고배를 마셨던 김 당선자는 포기하지 않고 '팔달구 박사'로 불릴 만큼 4년 동안 지역 곳곳을 다니고, 또 다녔다.
팔달구의 민심도 이런 김 당선자의 노력에 '화답'했다는 게 중론이다. "팔달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뤄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김 당선자는 "지역에서는 주민을 섬기며 유능하게,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며 "국회에 가서는 정치를 바꿔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요구를 실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저를 선택해주지 않은 분들의 뜻에도 귀 기울이며 오직 팔달과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의 뜻을 잊지 않겠다"며 "더욱 겸손하고 진실한 자세로 곁에 있겠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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