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장 출신 100% 당선… '금배지' 향한 든든한 스펙

문성호 기자

발행일 2016-04-15 제22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대총선서 여의도행 성공
윤재옥·이만희·이철규 등
경찰고위직 치안정감 눈길
警 "관련 현안 도움" 기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찰의 고위직인 치안정감이 '여의도로 가는 길'로 주목을 받은 가운데 경기지방경찰청장(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출신 후보들이 '100% 당선'이라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13일 총선 투표결과, 경기경찰청장 출신 후보 3명 모두 금배지를 달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 경기청장을 역임한 윤재옥(경찰대 1기) 후보가 대구 달서을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이만희( 경찰대 2기) 전 경기청장(2013년)도 영천·청도에서 고향 선배이자 경찰 선배인 최기문(행시 18회) 전 경찰청장을 힘겹게 누르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안산서장과 경기청장 재직 당시 2번이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가 무죄판결을 받을 정도로 굴곡 많은 오뚝이 인생을 살아온 이철규(간부후보 29기) 전 경기청장(2011년)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이 전 청장은 여당 텃밭으로 분류됐던 강원도 동해·삼척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컷 오프'되자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하는 등 정치인으로서의 첫발도 순탄치 않은 가운데 저력을 보여줬다. 또한 김석기(간부후보 27기) 전 서울청장도 고향인 경북 경주에서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윤종기(경위 특채) 전 인천경찰청장과 손창완(경위 특채) 전 경찰대 학장은 각각 인천 연수을과 안산 단원을에서 고배를 마셨고 박종준(경찰대 2기) 전 경찰청 차장도 또다시 6선의 이해찬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경기경찰청장 출신을 포함해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권은희 전 서울 수서서 수사과장, 김한표 전 거제서장까지 제20대 국회에 입성하는 경찰 출신은 7명에 달한다"며 "경찰을 잘 아는 국회의원이 늘어나게 된 만큼 예산확보 등 경찰과 관련된 현안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문성호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