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정국 '연정'으로 돌파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치 협력하라는 국민들의 메시지"
'중간다리' 부지사·도의회와 갈등봉합 과제

강기정·이경진 기자

발행일 2016-04-15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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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2배가량 많은 의석을 경기도에서 차지하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중점을 둬온 '여야 연정'의 향방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연정을 확대 추진,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주된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14일 남 지사는 이번 총선결과에 대해 "사실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서 감회가 없을 순 없다. 밤 늦게까지 잠도 못자고 '우리 국민들이 무섭구나, 현명하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국민들은 정치권을 향해, 행정 책임자들을 향해 '협력하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준 것 같다. '그만들 싸우고 협력해서 국민들 행복하게 하고 난제들을 해결해 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가 이날 언급한 '싸우지 않는 정치, 협력하는 정치'는 민선 6기 핵심 정책인 '여야 연정'을 진행하며 번번이 강조해 왔던 메시지다. 경기지역 정치권의 무게추가 야당으로 쏠리게 된 만큼, 남은 임기 2년 동안 야당과의 연정을 강조하며 각종 도정현안을 풀어낼 가능성이 크다.

앞서 남 지사는 지난해 여당 도지사로는 처음으로 경기지역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예산관련 정책간담회를 갖고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한편 국비지원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러한 모습이 더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장 '중간다리' 역할을 해야 할 사회통합부지사, 도의회 더민주와의 갈등을 남 지사가 어떻게 봉합해 갈지도 주목된다. 총선 전 남 지사는 무상복지예산 문제로 성남시의회를 대법원에 제소해 이기우 부지사의 반발을 샀고 누리과정 지원문제를 두고도 도의회 더민주와 대립각을 세워 '연정 위기론'이 급부상했다.

도의회 더민주 안혜영(수원8) 수석대변인은 "지금보다도 더 더민주의 협조가 절실해진 만큼 연정체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면서도 "가장 기본 토대가 될 도의회와의 연정부터 탄탄하게 해야만 연정이 여소야대로 개편된 경기지역 정국에서도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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