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출신 '뒤안길'로… '정치적 재기' 먹구름 끼나

이인제, 더민주 김종민에 패배
김문수, 대구서 김부겸에 '무릎'
손학규, 김종인 지원 요청 '거절'

김선회 기자

발행일 2016-04-15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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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기도지사 출신 정치인들이 이번 4·13 총선에서 맥없이 쓰러지며 정치의 뒤안길로 물러났다.

민선 1기 경기도지사와 국회의원 6선을 지낸 새누리당 이인제(67)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에게 패배했다.

7선 고지를 밟고 차기 국회의장 감으로 거론됐던 이 최고위원은 대선에서 두 번이나 떨어진 뒤에도 당적을 바꿔 국회의원으로 복귀하는 저력을 보여 '피닉제'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지도부 해체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그의 정치 생명도 이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역시 이번 총선대구지역에서 김부겸 후보에게 완패했다. 부천 소사구에서 국회의원을 내리 3선 하고, 4~5대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뒤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던 김 전 지사는 김부겸 후보에게 20%가 넘는 큰 격차로 패해 정치적 재기가 불투명해졌다.

제 3대 경기도지사를 지낸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4·13 총선에서 정치 후배인 이찬열(수원갑), 김병욱(분당을) 후보 등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공식적으로 선거 지원을 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채 칩거에 들어가 그의 '정치복귀' 또한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반면 김문수 전 지사를 꺾은 김부겸 당선자는 새누리당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대구에서 당선됨으로써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하고 있고,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역시 자력으로 이번 총선에서 6선 고지에 올라 당내 입지를 견고히 함은 물론, 제20대 국회 안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돼 전직 경기도지사들과 큰 대조를 보였다.

/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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