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 뒤치락 초박빙… 새벽까지 피말렸던 최대 격전지

부평갑 26표차 연수갑 214표차

박경호·윤설아 기자

발행일 2016-04-15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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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갑과 부평구갑 선거구는 시시각각 1위 후보가 뒤바뀌기를 반복하는 치열한 격전 끝에 새벽 늦게야 승부가 났다.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후보와 선거캠프 관계자들은 피가 말랐고, 각 후보에게 투표한 지역 유권자들은 결과를 기다리느라 밤잠을 설쳤다.

부평구갑은 전국에서 가장 적은 표 차이인 '26표 차'로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14일 오전 1시 30분께 개표율이 90%를 넘어섰을 때까지만 해도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가 정유섭 후보를 100여 표 차이로 박빙의 리드를 잡았다.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4시 50분께 문병호 후보가 3만9천749표로 정유섭 후보를 33표 앞섰으나, 1시간여 뒤 거소자 투표함을 열면서 정유섭 후보가 따라붙기 시작하더니 최종적으로 4만2천271표를 얻어 문병호 후보를 26표 차이로 이겼다.

정유섭 당선자의 득표율은 34.21%, 문병호 후보는 34.19%로 불과 0.02%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은 초박빙이었다.

문병호 후보 측은 개표가 종료된 직후 재검표를 요구했다. 부평구선관위는 오전 6시 20분께 무효표 1천422장에 대한 재검표에 들어갔지만, 문 후보 측이 전체 표를 다시 검표할 것을 요구하면서 중단됐다. 문병호 후보 측은 법원에 선관위의 재검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연수구갑 당선자는 새누리당 정승연 후보를 214표 차로 간신히 따돌렸다. 득표율 차이는 0.29%포인트다.

개표율이 87%를 넘어선 오전 2시까지도 박찬대 당선자와 정승연 후보는 수십 표 차이로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결국 오전 2시 30분께 선관위가 개표를 종료해 최종집계를 하고 나서야 비로소 박찬대 당선자가 웃을 수 있었다.

/박경호·윤설아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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