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0대 총선이 남긴 기록

강화 '안상수앓이'… 53%대 득표율 선사
윤관석 최고 득표율… 남동을 55.49% 차지
김정심 10.62% 최저… 수도권 새누리 후보 유일

이현준 기자

발행일 2016-04-15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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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0대 총선이 남긴 기록

김회창 '0.1% 부족한 14.9%'
선거비용 보전액 절반 못받아
득표율 상위 5명중 3명이 더민주
당선자 11명 40%이상 지지받아


'20대 총선' 인천 237만 유권자는 정치권을 향한 바람과 질책을 모두 '한 표'에 담아 던졌다. 이 '표'에 44명의 후보자가 울고 웃었다. 갖가지 기록이 쏟아졌다.

■ 배지를 결정한 '강화'

= 강화군의 힘은 대단했다.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안상수 당선자는 선거구 4개 지역 중 강화군 한 곳에서만 53.56%의 득표율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옹진군에선 36.39%로 2위를, 중구(24.55%)와 동구(18.64%)에선 심지어 득표율 3위에 머물렀다.

중구와 옹진군에선 새누리당 배준영 후보(각 29.54%, 43.59%)가, 동구에선 정의당 조택상 후보(34.35%)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강화군 유권자들의 선택이 결국 안상수 후보를 국회로 보내는 데 결정적인 디딤돌이 된 셈이다.

■ 0.1%에 날아간 '1억2천만원'

= 0.1%가 부족해 1억2천여만 원의 선거비용 보전액이 날아간 경우도 있다.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의 국민의당 김회창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14.9%였다. 현행 규정상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으려면 1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10% 이상~15% 미만의 득표율을 얻으면 선거비용 중 절반만 보전받을 수 있다.

이 지역 선거비용 제한액이 2억4천900만원임을 감안하면, 0.1% 차로 보전액 규모가 1억2천만 원 정도로 줄어든 셈이다. 이번 20대 총선 인천지역 후보로 나선 44명의 후보자 가운데, 득표율 15%를 얻지 못한 후보는 8명이다. 이 중 4명은 반액을 보전받지만, 나머지 4명은 한 푼도 보전받지 못한다.

■ 여야 최다 득표 당선은

=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당선자는 이번 선거 인천지역 여야 당선자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윤관석 당선자는 남동구을 선거구에서 55.49%의 득표율을 얻었다. 13명의 당선자 중 11명이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윤관석 당선자 외에 더불어민주당 박남춘(50.58%), 무소속 윤상현(48.1%), 더불어민주당 신동근(45.84%), 새누리당 홍일표(44.83%) 당선자 등이 득표율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자가 상위 5명 중 3명을 차지했다. 무소속 안상수 당선자는 전체 득표율 31.87%로, 당선자 가운데 가장 낮았다. 중동강화옹진이 그만큼 힘겨웠다는 얘기다.

■ 새누리 수도권 최저 득표는

= 인천 남구을은 수도권 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소속 후보 가운데, 가장 낮은 득표율을 얻은 지역이 됐다. 이 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정심 후보는 10.62%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쳤다. 인천과 경기·서울지역 122곳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15% 미만의 득표율을 얻은 경우는 김 후보가 유일했다.

김정심 후보는 무소속 윤상현 당선자가 지난 선거과정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하자 당이 급하게 결정한 후보였다. 선거과정에선 이 지역 새누리당 당원들이 대거 탈당한 뒤 윤 당선자 지지를 선언해 당의 조직적인 지원을 받는 데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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