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대위 출범 앞두고 '계파싸움 여전'

원유철 "국민에 혁신의지 보이겠다"
비박 "'총선 책임론' 희석위한 것"
무소속 당선자 복당 우선 과제로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16-04-18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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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새누리당 비대위는'<YONHAP NO-1596>
새누리 비대위 설명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이 당의 개혁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지만, 비대위 구성 등에 대해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등 계파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17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당은 오는 2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지난 14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하고 같은 날 상임전국위까지 열어 비대위원 인선을 추인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5일 원 원내대표는 비대위 인선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좀 더 담아내고, 당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외부인사도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비대위 인선을 통해 국민에게 혁신 의지를 보이겠다는 목표다.

이에 비박계에서는 '총선 책임론'을 희석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5선에 당선된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 등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원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앉혔는데, 그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것인가. 공동책임이면서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국민한테 얼굴을 내미는 것은 정말 뻔뻔한 일"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처절한 반성과 뼈를 깎는 아픔으로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을 새로 모시고 새 출발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살아날 길이 열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주 구성될 비대위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는 무소속 유승민, 안상수(인천 중·동·강화·옹진), 윤상현(인천 남을)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다.

당 지도부는 지난 14일 최고위를 통해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방침을 정했지만, 유 의원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친박계의 반발 기류에 따라 추후 비대위 논의 과정에서 재차 계파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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