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원, 총선기간 차기의장 노린 행보 '도마위'

김순기 기자

발행일 2016-04-20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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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의왕·과천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당선자가 막판 역전극을 연출하면서, 의왕시의회 차기 의장과 맞물린 더민주 소속 시의원의 어긋난 행보가 도마에 올랐다.

의왕·과천은 더민주 소속 송호창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무주공산 지역구로 총선의 막이 올랐다. 더민주 경선에 참여했던 한 후보는 탈당과 함께 국민의당 후보로 나서 '여1 대 야4'의 구도가 짜졌고 지역에서는 대체로 새누리당의 우세를 점쳤지만, 더민주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의왕시는 시장과 국회의원 간 알력이 빚어졌던 이전과는 달리 협조 관계인 더민주 소속 '김성제 시장-신창현 당선자'라는 '투톱 체제'가 구축돼 지역 현안해결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더 민주 소속 시의원들이 보여준 역할과 공과가 도마에 올랐다.

19일 지역 정가·신 당선자 캠프·더민주 경기도당 등에 따르면 더민주 소속 시의원 중 전경숙 의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의원은 선거기간 내내 크고 작은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선거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향후 의정활동이나 당내 입지구축 등의 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이에 비해 K 의원의 행보는 선거기간 내내 논란이 됐고 그 여진이 계속되면서 입지 축소가 불가피해 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차기 의장을 노리고 있는 K의원은 선거기간 동안 캠프에 거의 얼굴을 보이지 않았고,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를 깎아내리고 상대 당을 옹호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심지어 새누리당 캠프에 기웃거렸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며 "당 후보의 당선보다는 6월에 있을 의장선거를 노리고 정치적 계산을 하다 스스로 발목 잡힌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선거기간 중 신 당선자 캠프 측에서 더민주 경기도당에 K의원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캠프 한 관계자는 "경기도당에 조치를 취해 달라는 요구를 했고, 경기도당이 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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