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20대 총선 당선자 상견례 불발위기

더민주 "초청장없이 문자 통보 황당"… 경기도, 사소한 의전 실수

김선회·강기정 기자

발행일 2016-04-20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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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추진하려던 경기지역 20대 총선 당선자 초청만찬 계획(경인일보 4월 18일자 3면보도)이 불발 위기에 놓였다. 사소한 의전 실수 때문이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지역 총선당선자 60명에게 도지사 명의로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성공적인 의정활동 하실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 직접 뵙고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 오는 25일 오후 6시30분 도지사 공관인 굿모닝하우스에서 뵙겠다'며 '자세한 말씀은 전화로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문자를 받은 당선자들은 상당히 불쾌해 했다.

정식 초청장 대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도 그렇고, 전화를 한다고 하고서는 전화를 제대로 받은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자가 과반이 넘는 40명이나 돼 굳이 여당 소속 도지사의 초청에 흔쾌히 응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더민주 소속 한 당선자는 "문자를 받고 상당히 황당했다. 아무리 그래도 국회의원 당선자인데, 도에서 문자메시지로 약속을 통보한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며 "더구나 도지사는 앞으로 야당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해야 할 입장인데, 굳이 우리가 저자세로 행사에 참석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소속 의원 당선자들과 만나서 참석 여부를 상의한 뒤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다른 더 민주 당선자는 "문자 메시지만 이틀 전쯤에 받았는데 이것만으로는 남경필 도지사가 당선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어 좀 당혹스러웠다"며 "전화로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아직 그런 건 없었다. 행사에 가려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불만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국회의원 당선자 측에 문자와 메일을 보내고 일일이 전화도 돌리고 있다. 더민주 경기도당 입장도 '당론적 불가'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최대한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회·강기정기자 k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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