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올림픽 출전 기회주자"

대표선발 체육회 도핑 규정 관련
유정복시장 기자회견 열고 호소
朴 "국가위해 한 번만 기회달라"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16-05-0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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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태환 사죄
사죄의 절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이 2일 오후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죄의 절을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박태환 선수에게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유정복 인천시장이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수영 선수 박태환이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고 호소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일 오후 시청에서 박태환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박태환 선수에게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며 "대한체육회가 전향적인 판단을 하길 머리 숙여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박태환도 큰절로 간절히 요청했다.

박태환은 금지약물 복용으로 2014년 열린 인천아시안게임과 전국체육대회에서 따낸 메달을 박탈당하고,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수영연맹 징계는 올 3월 2일 끝났지만, 금지약물 복용 선수는 징계 만료 이후 3년 동안 국가대표로 선발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으로 인해 리우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상황이다.

박태환은 2013년 3월 인천시청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하다가 2014년 12월 계약 종료로 인천시청을 떠났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논란이 일자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청 소속이 아닌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촉구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 "인천에 박태환 선수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이 있고, 인천아시안게임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인천하고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태환의 인천시청 수영부 재입단 여부에 대해 유 시장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검토할 수 있고, 수영 꿈나무 육성 등 인천과 인연을 지속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뒤 카메라를 향해 큰절을 했다. 박태환은 "수영 선수이기 때문에 성적이나 결과로 말씀드리는 게 중요하다"며 "수영으로 국민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국가에 봉사할 수 있게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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