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국내 첫 '중국인 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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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쇼핑시설·케이팝공연장 등
유커 겨냥 현덕지구 232만㎡ 계획
차이나타운과 달리 도시형태 개발
황해경제청 "실시계획 승인 단계"


이르면 오는 2020년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에 여의도 크기 만한 '중국인 친화 도시'가 들어선다. ┃위치도 참조

이는 한중합작으로 특급호텔과 쇼핑시설·한류관련 공연장 등을 유치해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겨냥한 소비도시를 짓겠다는 것으로, 중국인 친화도시가 건설되는 것은 전국 최초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성개발(주)가 신청한 현덕지구 개발을 위한 실시계획에 대한 검토가 끝나 승인단계에 있다고 4일 밝혔다.

중국성개발은 부동산 및 건축자재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 역근그룹(50%)과 국내 개인(30%)·중국 개인(역근그룹 사장 20%)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황해청은 중국성개발이 지난해 7월 실시계획을 신청함에 따라 지난 3월 말까지 79개 기관·부서와 협의를 완료했고, 교통·환경영향평가를 끝냈다. 중국성개발은 실시계획 승인이 나면 곧바로 금융권과 건설사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구성, 7천500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확보한 후 2018년까지 토목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보다 조금 작은 현덕지구(232만㎡)에는 공공시설 80만7천㎡(34.8%)·유통 65만8천㎡(28.4%)·주택 48만8천㎡(21%)·관광·의료 11만1천㎡(5%)·기타 7만8천㎡(3.4%)가 들어선다.

중국성개발은 6천 실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과 4천 객실의 특급호텔·위락시설 및 국제회의장·면세점이 포함된 대규모 쇼핑시설, 상설 케이팝 공연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중국관련 관광·서비스·물류산업이 집결될 수 있도록 한중 전문가·청년·학생들의 창업 및 취업을 유도해 중화권 관련 모든 일을 원스톱으로 이뤄지게 할 방침이다.

황해청은 도시가 조성되면 인구 3만여 명 입주와 일자리 4만여 개 창출, 연간 2천여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 관광수입도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황해청 전태헌 청장은 "중국인 친화도시는 인천 등의 차이나타운과 달리 전국 처음으로 도시형태로 개발되는 것"이라며 "평택·당진항은 실크로드 출발지이면서 현재 대중국 무역이 연결되는 곳으로 중화권 도시 건설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진·민웅기 기자 lk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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