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안에 아시아'

손연재 금빛연기 전종목 싹쓸이
사상 첫 개인종합 3연패 금자탑

신창윤 기자

발행일 2016-05-11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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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 위업

'리듬체조 여왕' 손연재(22·연세대·사진)가 아시아 선수권에서 전 종목을 휩쓸며 리듬체조의 역사를 바꿨다.

손연재는 10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막을 내린 2016 아시아체조연맹(AGU)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에서 리본 종목별 결선에서 18.700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앞서 열린 후프 종목 결선에서 18.600점을 받아 우승한 뒤 볼과 곤봉에서도 각각 18.600점, 18.550점을 받아 역시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손연재는 전날 개인종합 1위에 이어 이날 4종목에서도 정상에 올라 전관왕인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전관왕 우승은 2006년 3회 대회와 2009년 4회 대회의 알리야 유수포바(카자흐스탄) 이후 처음이다.

전날 손연재는 4종목 합계 73.750점을 획득하며 개인종합 1위에 올라 2013년과 지난해에 이어 개인종합 3연패의 금자탑을 세웠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아시아선수권 역사상 개인종합 3연패는 손연재가 처음이다.

1996년 중국 창사에서 초대 대회가 열린 뒤 유명무실해진 아시아선수권은 2004년부터 재개돼 2~3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2004년 중국 항저우 대회에선 중국의 순단이, 2006년 인도 수라트 대회와 2009년 카자흐스탄 대회에선 알리야 유수포바가 2연패를 달성했다. 2011년 대회에선 카자흐스탄 안나 알랴브예바가 정상에 섰다.

이후 손연재가 등장했다. 2013년 타슈켄트 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아선수권이자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2015년 제천 대회에 이어 이 대회까지 3회 연속 개인종합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에는 적수가 없음을 입증시켰다.

한편,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당초 내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 속에 올해로 앞당겨 치러졌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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