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효마라톤대회] 가족애 뽐낸 이색참가자

장애·부상 넘은 사랑
힐링의 레이스 '완주'

경인일보

발행일 2016-05-23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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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효마라톤 이색참가자

'가족이 있기에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화성효마라톤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모인 만큼 다양한 가족애를 나타냈다.

이날 대회에는 장애와 비장애 청소년들이 쌍쌍을 이뤄 5㎞ 구간을 함께 달리며, 그동안 쌓아온 우정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가장 이목을 끌었던 참가자는 교통사고로 장애를 지닌 홍인식(64·사진 오른쪽)·김영애(55·사진 왼쪽) 부부의 5㎞ 구간 참가와 완주다. 남편 홍씨는 부인 김씨의 휠체어 뒤에서 밀며 함께 완주해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했다.

부인 김씨는 "평소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았지만 화성효마라톤대회는 2회째부터 꾸준히 참가해왔다"며 "완주를 통해 얻는 성취감도 있지만, 대회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과 마라톤을 통해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사실이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힐링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대회에 참가한 초등학생 도윤서(10)양은 오른쪽 팔에 깁스를 한 상태에서도 엄마, 오빠와 함께 5㎞를 완주해 색다른 가족애를 느꼈다.

대회 일주일 전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다 팔을 다친 도양은 부상 악화를 염려한 엄마의 간곡한 만류에도 매년 참가하던 대회에 빠질 수 없다며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했다. 도양은 "완주해서 또 하나의 메달을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예년에 비해 한여름 같은 날씨였지만, 가족들은 소풍을 즐기듯 축제를 즐겼다. 서신초 전교생이 참가한 것을 비롯해 킥보드와 유모차를 타고 부모들과 함께한 어린이들, 군인, 외국인, 다양한 옷으로 치장한 마라토너, 장애인단체, 유치원생 등 모두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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