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칼럼] 새내기 K리거 '리우 올림픽 도전'

6월 3개국과 'A매치데이'
반가운 장신 중앙수비수

경인일보

발행일 2016-05-25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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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최규백-홍준호 기량 뽐내
신태용호 수비약점 보완 기대감

박찬하 해설위원
박찬하 해설위원
6월에는 FIFA에서 규정한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르는 'A매치 데이'가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유럽으로 날아가 스페인, 체코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오는 8월에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 나갈 U-23세 이하 팀 역시 4개국 친선 대회를 통해 마지막 전력 점검에 나선다.

수원, 고양, 부천에서 열리는 이번 4개국 친선 대회는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이 마지막으로 선수를 점검할 소중한 기회다. 올림픽팀은 나이지리아, 덴마크, 온두라스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23일 발표된 올림픽팀 명단에는 그간 신태용호에 선택되지 않았던 반가운 선수들의 이름이 불렸다. 전북 현대의 최규백, 광주 FC의 홍준호가 주인공. K리그에 막 데뷔한 신인 선수들이면서도 흡족한 기량을 뽐내며 좋은 평가를 받던 선수들이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하는 공통점도 지녔다. 부족한 시간 탓에 시험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신태용 감독은 선택을 주저하지 않았다.

최규백은 전북 현대의 23세 이하 명단 수혜를 제대로 입었다. K리그에는 18명의 출전 선수 명단 가운데 23세 이하 선수를 최소 2명 이상 포함해야 하는 독특한 규정이 있다. 그 가운데 1명은 의무적으로 선발 출전을 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선수 교체 기회가 2번으로 줄어든다.

또 23세 이하 선수가 포함되지 않으면 해당 인원만큼 출전 선수 명단도 손해를 본다. 최규백은 이런 규정과 (수비진 부상 선수가 속출한) 팀 사정 속에서 단번에 기회를 꿰찼다. 빈즈엉과의 AFC 챔피언스 리그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첫선을 보이더니 이후로는 주전 명단에 이름이 없으면 허전할 정도다.

홍준호도 최규백처럼 이번 시즌 입단한 신인이다. 그는 개막전부터 주전으로 뛰며 광주 FC의 여러 23세 이하 선수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기량을 과시한다.

리그에서 활약한 신예들의 발탁도 반가운 일이지만 무엇보다 중앙 수비수들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 특히 190cm에 육박한 빼어난 신체 조건을 앞세워 올림픽팀 경쟁력뿐 아니라 장차 대한민국 대표팀 수비 경쟁력까지도 키워 주리라는 기대감이 있다.

U-23세 이하 팀은 2015년 12월에 치러진 카타르 AFC U-23 챔피언십을 통해 올림픽 8회 연속 출전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권창훈과 황희찬, 문창진 등 공격진들의 재치 넘치는 해결 능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성향을 내비쳤다.

다만 대회 내내 수비 조직력 불안으로 아찔한 상황을 여러 차례 연출했고 결국 결승에서 일본에 역전패하는 진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최규백과 홍준호의 등장은 그런 올림픽팀의 약점을 보완할 바람직한 카드라는 평. 이들 적응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와일드카드 선택에도 영향을 끼칠 공산이 크다. 리그에서 보여주는 기량만 무난하게 발휘한다면 올림픽팀 적응 여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들이 후방에서 안정된 기량을 선보인다면 자연스럽게 올림픽팀의 수비 불안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 다가오는 여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나는 올림픽팀의 마지막 변수, 바로 '새내기 K리거'의 도전이다.

/박찬하 해설위원


※위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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