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 의정부 금오동 '오대리국수'

빨간 국물 한모금 '이열치열'
시원·칼칼한 부대짬뽕이 답

최재훈 기자

발행일 2016-06-03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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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짬뽕2

부대찌개 푸짐한 재료 가득… 쫄깃한 면발에 알싸함 스며

의정부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아마 '부대찌개'일 것이다. 이 부대찌개가 짬뽕을 만났다. 이름하여 '부대짬뽕'.

이 '부대짬뽕'이 요즈음 의정부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점심시간 '오늘은 또 뭘 먹나?' 고민하는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현재 공원조성공사가 한창인 의정부시 금오동 옛 미군기지 '캠프 카일' 맞은편 5층 건물 1층에 자리한 '오대리국수'는 이 생소한 메뉴로 근처 직장인들 사이에서 일약 '맛집'으로 떠올랐다.

그릇에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이 '부대짬뽕'의 정체를 살펴보면 외관은 중국집 짬뽕을 닮았지만 향은 영락없는 부대찌개다. 단순히 부대찌개에 짬뽕면을 넣은 것이 아니라 쫄깃한 면발에 찌개의 구수함이 속속들이 스며들어 새로움을 담고 있다.

구수함 속에 우러나오는 알싸한 매운맛의 개운함이 혀끝에 오래도록 남는다. 의정부 부대찌개의 기본 양념과 재료가 짬뽕 속에 그대로 담겨 있어 부대찌개 고유의 맛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나온 메뉴가 '부대짬뽕밥'이다. 종합하자면 부대찌개의 구수함과 짬뽕의 시원함이 묘하게 어우러져 있다고 하는 게 적절할 것이다.

이 근처에는 경기북부경찰청, 의정부준법지원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자리한 행정타운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등이 있어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이 때문에 점심시간이면 밀려드는 직장인들로 이곳은 북새통을 이룬다. 6천원에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어 직장인들이 더욱 선호하고 있다.

이 집에는 부대짬뽕 외에 국수도 별미다. 구포국수로 요리하는 멸치국수(4천 원)는 쫄깃한 면발과 깔끔한 국물이 구미를 당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요즈음에는 손님들이 시원한 열무국수를 더 많이 찾는다고 한다.

사실 국수는 저녁에 더 인기다. 저녁에는 이 집만의 독특한 돼지고기 고추장 석쇠구이가 많이 나가기 때문이다. 기름진 돼지고기를 먹은 뒤 깔끔한 국수로 입가심을 하는 것이다. 매콤달콤한 돼지고기 고추장 석쇠구이는 술안주로 제격이다. 고추장 양념이 맞지 않거나 질린다면 간장과 소금 양념구이도 있어 골라 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 근처 직장인들이 말하는 이 음식점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가격(중 1만원·대 1만8천원)에 비해 여러 가지 맛을 볼 수 있는 등 가격대비 질이 높다는 것이다. 오대리국수: 070-4115-5302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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