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창] 인천 유망 '스타트업', 타 지자체 러브콜 받다

임승재

발행일 2016-06-06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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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재 인천본사 경제부 차장
요즘 창업이 화두다. 사회 문제인 청년 실업의 해법으로도 창업을 장려하는 분위기다.

인천 경제계에서도 부쩍 창업 얘기가 많이 나온다. 최근에는 '스타트업'(Start-up, 신생 벤처기업)을 돕는 개인 투자자 모임이 생겨 눈길을 끌었다. 사업 아이템이나 기술 등을 가진 창업자에게 자본을 투자하고 컨설팅을 해주는 선배 기업인 등의 모임인 이른바 '엔젤 클럽'이 결성됐다.

그런가 하면, 인천에서 창업을 돕는 경제기관·단체 등이 협의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각 기관·단체의 창업 지원사업을 분야 또는 단계별로 체계화해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 기반의 '물류 스타트업'을 키우는 중심 도시로 인천을 택했다. 물류산업은 로봇·드론·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다.

기자는 얼마 전 인천의 한 스타트업을 찾은 적이 있다.

창업한 지 1년 정도 된 작지만, 미래가 기대되는 업체였다. 인상적인 것은 다니던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찾아온 젊은 직원들. 회사의 미래를 보고 왔다는 그들은 해외 마케팅 등 저마다 전문 분야의 인재들이었다.

올 들어 더욱 주목받기 시작한 이 회사의 창업자는 개인 자금이 바닥나 꽃을 피워 보지도 못하고 회사 문을 닫을 뻔했다. 백방으로 뛰어다닌 끝에 다행히 이 업체를 눈여겨본 인천의 한 경제기관에서 대출자금을 지원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고향인 인천에서 성공하고 싶다던 창업자는 힘들었던 시기에 지방의 한 도시로 회사를 옮길지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지자체 차원의 각종 혜택을 약속하며 러브콜을 보내온 것이다. "작은 격려도 때로는 큰 힘이 됩니다. '다른 도시에선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는데…' 하며 내심 인천시에 서운해지더군요." (창업자) 이제 막 기업을 일군 창업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볼 때인 것 같았다.

/임승재 인천본사 경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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