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詩, 인천을 짓다·8] 함민복作 '밴댕이'

인천대학교·경인일보 공동기획

정진오 기자

발행일 2016-06-07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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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댕이

팥알만 한 속으로도
바다를 이해하고 사셨으니

자, 인사드려야지

이분이
우리 선생님이셔

-함민복(1962~)

강화도 사는 시인이 강화의 대표 수산물 밴댕이 속을 참 깊게도 들여다보았다. 밴댕이 속에서 바다를 건져내다니. 밴댕이 속보다도 더 작은 심보를 가진 우리는 눈앞의 이익에 늘 안절부절못한다. 정작 남에게는 '밴댕이 소갈딱지네' 하면서 욕을 해댄다. 이 짧은 시 한 편이 우리의 좁디좁은 속과 바다만큼이나 너른 밴댕이 속에 관하여 오래도록 생각하게 한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


※ 위 시를 읽고 감상문을 보내주시면 선정과정을 거쳐 인천대학교 기념품, 또는 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이 지은 책 '한국문학의 산실, 인천문학전람'을 드립니다. 감상문 작성은 경인일보 홈페이지(www.kyeongin.com) '인천의 시, 인천을 짓다' 배너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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