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후반기,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한강물 끌어와 가뭄 극복' 이상복 강화군수

상습한해(旱害=가뭄으로 입은 피해) 옛말, 농업 새역사 쓸것

김종호 기자

발행일 2016-06-09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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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 강화군수 인터뷰
이상복 군수가 한강물 끌어오기 사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강화군 제공

농림부 '농촌용수 개발사업' 선정
480억 확보 19.4㎞ 송수관로 설치
2018년께 1일 4만8천t 공급 계획


6·14 지방선거로 당선돼 군·구 행정을 책임지는 군수·구청장들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경인일보는 민선 6기 전반기를 마치고 남은 2년을 준비하는 기초단체장을 만나 그간 성과와 후반기 구상을 듣는다. ┃편집자 주

"물 걱정 없는 옥토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준 군민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민선 6기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상복 강화군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신규 착수지구로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강 물을 끌어오는 사업비 480억원이 확정된 사실을 접하고 밤잠을 설치며 고생한 지난 해의 고난을 말끔히 씻고 환하게 웃었다.

지난해 초까지도 가뭄으로 인한 고통이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벼농사에 일대 혁신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예측하는 농민은 없었다. 그러나 한강 물을 끌어와야만 강화군이 마음 편히 벼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한 이상복 군수의 생각은 달랐다.

이 군수는 지난해 2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가뭄 현장인 고려 저수지 방문 시 상습적인 농업용수 부족 해결은 한강 물 공급만이 해결책임을 주장하고, 한강 물 공급사업 추진 건의에 이어 군이 마련한 농업용수 개발사업 기본조사 대상지 계획을 제출했다.

가뭄 대책 사업을 군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오던 이 군수는 한해 대책 실태가 중앙정부에 알려져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께 한해 대책 추진현황 보고와 만성적인 물 부족 해소를 위한 한강 물 공급사업을 건의, 지원 가능한 검토 답변을 받았다.

이 군수는 김포에서 강화지역까지 한강 물을 끌어오는 농업용수 공급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 기본 조사에 6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 지난해 12월 기본 조사서 작성을 완료한 후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협의를 마쳤다.

그 결과 농림축산식품부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신규 지구로 최종 선정되는 결실을 거두는 데는 이상복 군수의 끈질긴 투혼이 한몫했다는 평이다.

이 군수는 오는 7월부터 실시설계와 공사를 통해 양수장 3개소와 저수지 1개소 신설과 총 19.4km 길이의 송수관로를 설치해 2018년부터 1일 4만 8천 톤의 농업용수를 공급받아 북부지역은 물론 남쪽 지역인 선원, 불은, 길상, 화도, 양도면까지 공급한다고 했다.

이 군수는 군비와 함께 인천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올해 중에 선원~불은~길상~양도 길정저수지까지 농업용수 공급 관로를 설치하는 계획도 세웠다고 했다.

특히 이 군수는 삼산연륙교 완공과 동시에 삼산지역에도 한강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군비 5억원을 투입, 삼산연륙교에서 삼산면의 각 지역으로 연결되는 농업용수 공급 관로 설치도 완료했다는 것이다.

이상복 군수는 "강화는 상습 한해(旱害)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되는 강화농업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 것"이라며, "모두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한강 물 끌어오기 사업이 최종선정된 것은 모든 군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해 얻은 결과물"이라며 모든 군민의 단합된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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