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 우리가 힘] 경기도장애인볼링협회

저변확대·성적우수·건강증진 '터키(turkey : 3연속 스트라이크)'

이원근 기자

발행일 2016-06-24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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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장애인볼링협회
경기도장애인볼링협회가 관내 장애인 볼링 저변 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 사진은 도장애인볼링협회 선수들이 경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경기도장애인볼링협회 제공

장애인체전 2년 연속 종목우승
가맹경기단체 평가 'A' 단결력
내일 비장애인과 '어울림 대회'


"이전보다 장애인 볼링을 바라보는 시각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경기도장애인볼링협회는 지난 2006년 창립돼 도내 장애인 볼링의 저변 확대와 선수 발굴을 위해 앞장서 왔다. 현재 도 내에는 180여명의 전문 선수들이 등록돼 활동하고 있으며 500여명의 생활 체육 동호인들이 볼링을 즐기고 있다.

23일 김원대 도장애인볼링협회 전무이사는 "볼링은 실내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고 혼자서도 운동을 할 수 있다. 정신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포츠인 만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여러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운동 효과도 탁월하다"고 소개했다.

도 장애인 볼링은 지난해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종목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실력도 겸비하고 있다. 도 볼링은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도의 종합 우승 10연패에도 큰 기여를 했다.

김 전무이사는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등 11개 볼링 종목에 모두 출전했는데 지난해 대회에서 2만90여점을 받았는데 2위를 차지한 시·도와 6천여점 차이가 났다"며 "42명의 적은 선수단이 참여했음에도 전체 도 종목 중 상위권에 드는 점수였다"고 설명했다.

많은 장애 유형별 선수들과 동호인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만큼 협회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법도 하지만 도 장애인볼링협회는 지난해 도장애인체육회 가맹경기단체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단합이 잘 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김 전무이사는 "우리 협회 회원들은 인터넷 카페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한다"며 "대회 일정을 알리는 안내 글에는 회원 수보다 많은 조회 수가 기록된다. 장애인 볼링협회에 등록돼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은 협조를 해주시고 체계적인 협회 운영 방식도 정착돼 있다"고 덧붙였다.

도장애인볼링협회는 25일 오산 청학볼링센터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볼링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회에 많은 볼링 선수들이 참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96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16개 조로 나뉘어 함께 볼링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푸짐한 상품 및 경품도 마련됐다.

김 전무이사는 "비 장애인분들은 장애인들이 어떻게 볼링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 하신다"며 "어울림 대회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 또 이러한 대회를 통해 장애인 볼링을 알릴 수 있다 보니 장애인 볼링에 대한 편견도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장애인들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애인들이 손쉽게 아용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는 볼링장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도 내에는 2명의 직장운동경기부 볼링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볼링 종목에서 운동을 직업으로 삼아 직장운동경기부에서 뛰고 있는 경우는 경기도가 유일하다.

김 전무이사는 "선수들이 생계 문제에 부딪혀 볼링 선수의 길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남경필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장애인체육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직장운동경기부가 운영되고 있는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도 내에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으로 활동하는 선수들은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도 내 볼링 인구의 연령이 높아 지는 것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기량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볼링을 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좋다"며 "선수들을 발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장애인 볼링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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