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대] 중소기업, 디자인이 경쟁력이다!

윤종일

발행일 2016-06-30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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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욕 불러 일으키는 제품이
21세기 세계시장 장악
경기도의 지속적 브랜드 개발과
디자인지원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활기 넘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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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일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21세기에는 소비자의 감성을 충족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성공한다. 소비자들은 물건을 살 때 우선 이성적인 기술과 품질로 구매 가능성을 판단한 후 결국에는 감성 영역인 디자인이나 느낌으로 최종 구매를 결정한다. 그런 차원에서 제품에 차별적 요소를 부여하고 감성가치를 만들어 내는 디자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한 세계 시장에서 기술적인 수준은 거의 종이 한 장 차이라 할 정도로 차이가 크지 않다. 따라서 기술적 차이보다는 세련되고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 수 있는 디자인에서 앞선 제품들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은 지각하지만 디자인이 어떻게 가치를 창출하고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 경제적 효과를 이루어낼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대다수 기업은 디자인을 미래에 대한 투자라기보다는 비용으로 보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디자인 전문 인력이나 조직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들은 더욱 그렇다.

경기도는 디자인 개발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도내 중소기업의 디자인 개발 지원을 위한 '디자인개발지원사업'과 '디자인상용화지원사업', '디자인재능나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디자인개발지원사업은 2007년부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14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지난 3년간 총 443건의 디자인 개발을 지원해 696명의 고용창출과 2천523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

비용부담 탓에 적극적인 디자인 개발에 나서지 못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정책적 지원을 잘 활용하면 디자인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매출 및 수출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고양시 소재 T사는 15년간 OEM 의뢰를 받아 이동식카메라의 일부 부품만 판매했었다. 하지만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14년 디자인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자체 완제품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고, 지난해에는 디자인상용화지원사업을 통해 금형제작을 진행하는 등 제품 양산 시작의 기반을 마련했다.

T사는 자체 제품 양산을 통해 현재 유럽 및 미국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30억원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5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할 계획에 있다. 디자인 개발을 통해 매출증대와 교용확대는 물론 수출기업으로 발돋움 하게 된 것이다.

또 알칼리 이온수기 제조업체인 수원시 소재 L사는 중국 내 27개 대리점을 소유한 N사에게 제품의 우수성은 인정받았으나 투박한 디자인으로 인해 계약 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L사는 경기중기센터의 도움으로 디자인 개발에 나섰고, 중국의 N사는 개선된 제품 디자인에 만족해 하면서 지난해 1월 총 1천650만불의 대형 계약 체결에 합의했다.

L사는 2012년 12월 창업해 경기중기센터가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창업 초기 기업으로 디자인 개발을 통해 창업 2년만에 이른바 수출 대박을 터트릴 수 있었다.

남경필 도지사는 취임 후 '공유적 시장 경제'를 주창하며 경기도 공동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통합브랜드 개발과 신제품 및 디자인 개발까지 중소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의 지속적인 브랜드개발과 디자인 지원을 통해 앞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에 더욱 활기가 넘치기를 기대해본다.

/윤종일 경기中企종합지원센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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